2024-04-24 20:49 (수)
83개 학교, 국정교과서 신청
83개 학교, 국정교과서 신청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7.03.06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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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3천 900여권 신청 보조 교재 활용 없을듯
 국정 역사교과서를 수업 보조 교재나 참고자료로 쓰겠다고 신청한 학교가 80곳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교육청은 도내 중, 고등학교를 상대로 보조 교재 신청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모두 83개 학교가 국정 역사(중학교), 한국사(고등학교) 교과서 3천982권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교육부가 국립학교와 재외학교 일부에도 국정교과서를 지원하기로 해 총 100곳이 넘는 학교에 교과서가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신청학교는 중학교가 33곳(지도서ㆍ고교 한국사 교과서 포함 1천744권), 고등학교가 49곳(지도서 포함 2천198권)이고 특수학교 1곳(40권)도 국정교과서를 신청했다.

 설립 형태별로는 공립이 21개교, 사립이 62개교다. 교육부는 지역별 신청 현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교육부는 전국 28개 국립 중ㆍ고교와, 재외 한국학교 가운데 중ㆍ고교 과정을 운영하는 22개 학교에도 개별 학교의 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각 20권 안팎의 국정교과서를 배포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1일 기준으로 전국의 중ㆍ고등학교는 5천564개다. 이 가운데 1학년에 역사ㆍ한국사 교과목을 편성한 곳은 중학교 100개와 고등학교 1천662개 등 모두 1천762개다.

 연구학교인 문명고와 이번에 신청한 83곳을 더하면 국정교과서를 쓰는 학교는 전체 중ㆍ고교의 1.5%가량이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국정 역사교과서를 읽기 자료ㆍ도서관 비치 자료ㆍ역사 수업 보조교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들 학교가 실제 수업 중에 다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국정교과서를 보조교재로 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교육부는 이달 15일까지 국내 학교에 국정교과서를 순차적으로 배부하고, 문명고를 포함해 국정교과서를 활용하려는 학교의 자율적인 교과과정 운영이 침해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에 도내 학교의 부교재 신청 현황을 요청했지만, 확인할 수 없었다”며 “도내 중, 고등학교의 신청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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