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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식수댐 건설 1급수 공급한다
도, 식수댐 건설 1급수 공급한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02.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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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국가 벤치마킹 하천 표류수 이용 15% 7월 세부내용 마련
▲ 경남도가 식수댐을 만들어 1급수 원수를 확보, 도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식수 공급을 위한 댐 건설을 추진한다.
 “도민에게 생수와 같은 식수공급을 위해….” 경남도가 식수댐을 만들어 1급수 원수를 확보, 도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식수 공급을 위한 댐 건설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3개국의 선진 식수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송병권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을 단장으로 공무원과 경남발전연구원 관계자로 구성된 연수단은 유럽 선진국의 식수댐 개발과 운영, 공급 등 식수정책 견학을 위해 스페인 등 3개국을 확인한 결과도 반영한다.

 도의 계획은 합천조정지댐과 함양댐을 건설, 경남도민에게 1급수를 공급한 뒤 남는 물을 부산과 울산에 공급한다는 상생 정책을 기본방향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이달 초 기본구상용역에 착수, 도내 용수공급현황과 수요량 등 수자원에 관한 기초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용역으로 기존 댐 활용방안과 개발가능 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오는 7월 중 식수정책의 세부내용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1급수 식수정책을 합리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수자원정책 추진협의회를 운영하는 동시에 관련 시ㆍ군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국토교통부에 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과 댐 건설 반영을 건의하고 이후 기본ㆍ실시설계 등을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도의 식수계획에 반영학 위한 연수단에 따르면 유럽에는 6천600여 개의 댐이 있고, 유럽 전체인구의 약 85%가 식수댐과 지하수를 이용, 식수가 공급된다. 반면 하천 표류수를 식수로 이용하는 비율은 15% 정도에 불과하다.

 이번 유럽연수단이 둘러 본 3개국에는 높이 15m 이상 댐이 스페인 1천66개, 이탈리아 519개, 프랑스 641개며 식수공급을 위한 댐은 스페인 394개, 이탈리아 73개, 프랑스 114개 등 총 581개로서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14개 댐에서 식수의 99%를 공급하고 상부에 소규모 댐 2개를 조성, 수량 확보는 물론 홍수조절에도 이용하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는 80㎞ 떨어진 고대 로마시대의 자연 저수지에서 공급되는 깨끗한 물을 간단한 정수 처리 후 식수로 공급하고 있었고, 프랑스 시디아이지역 또한 소규모 식수댐을 조성해 35개 마을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었다.

 도는 연수를 통해 유럽은 댐과 지하수에서 청정원수를 공급받는 식수정책을 확인, 도의 식수정책도 식수댐을 건설해 생수와 같은 1급수를 공급, 신뢰도와 음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송병권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유럽 국가들은 국민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원수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다”며 “유럽의 식수정책 접목과 기본구상용역을 토대로 도민이 안전하고 깨끗한 1급수를 먹을 수 있도록 합천조정지댐의 용수배분계획 변경과 함양 다목적댐 등 신규댐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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