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가 주최하고 밀양시 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9천127명이 참가 신청해 하프 3천63명, 10㎞ 2천966명, 5㎞ 3천98명의 마라토너들이 힘찬 레이스를 펼쳤으며 외국인 39명 외 밀양시 국제 자매 우호 협력도시인 일본 야스기시와 중국 한단시, 남평시도 12명이 참가했다.
밀양아리랑마라톤코스는 밀양 공설운동장을 출발해 부북면 가산마을을 지나 `논두렁 밭두렁 가든` 앞 반환점을 되돌아오는 대한육상연맹 공인 마라톤 코스로 삭막한 도심 속이 아니라 고즈넉한 시골길과 이른 봄 들꽃길 풍경을 만끽하며 뛰어난 풍경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어 마라토너들에게 호응이 매우 높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코스를 따라 도로변에 설치된 태극문양의 바람개비가 힘차게 돌며, 달리는 마라토너들을 반겨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김병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비롯해 아테네올림픽 배드민턴 은메달의 영광 손승모 현 밀양시 배드민턴팀 감독ㆍ 야구 악바리 박정태 선수ㆍ만능엔터테이너 이상인 씨가 식전 사인회를 가졌으며, 5㎞를 마라토너들과 함께 달리기도 했다.
또 수화동아리와 치어리더 등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경품 추첨, 공예품 전시,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이벤트와 두부김치, 어묵 등 풍성한 먹거리를 무료로 제공하며 볼거리와 먹거리를 두루 갖춘 대회를 이뤄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는 전 시민의 관심과 노력으로 명품 마라톤대회로서의 그 명성을 이어왔으며, 내년에도 더욱 알차고 이색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