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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학살 유해 넋 위로 개토제 
진주 학살 유해 넋 위로 개토제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7.02.26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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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진주시 명석면 용산리 용산고개 인근 야산에서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이 개토제를 하고 있다.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이 지난 24일 진주시 명석면 용산리 용산고개 인근 야산에서 개토제를 열고 집단학살된 민간인 유해발굴조사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공동조사단과 한국전쟁 전후 진주 민간인 희생자유족회는 추모 제례를 올리고 헌화하며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넋을 위로했다.

 공동조사단은 다음 달 4일까지 유해발굴작업을 벌이는데 같은달 1일 현장에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공동조사단은 앞서 지난 2014년 2월 24일부터 3월 4일까지 이곳에서 발굴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곳은 진주지역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왔고, 용산고개 골짜기에 718구의 시신이 매장됐다는 주민과 유족들의 증언에 따라 공동조사단이 다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용산고개는 한국전쟁 때 진주지역 국민보도연맹 사건 관련 희생자와 민간인 수백명이 국군방첩대와 경찰에 의해 집단학살돼 묻힌 곳이다.

 강병현 진주유족회 회장은 “이번 유해발굴조사에서 공권력에 희생되고 암매장당한 희생자들의 참상을 밝히고 이들을 밝은 곳으로 안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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