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5:24 (금)
손아섭 4안타 맹타… 드라마 같은 ‘역전승’
손아섭 4안타 맹타… 드라마 같은 ‘역전승’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7.02.26 2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BC 쿠바전 2차 평가전 7회만 대거 6점 뽑아 두 차례 대결 모두 승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7회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쿠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평가전에서 1-3으로 끌려가던 7회초 대거 6점을 뽑아 역전한 뒤 결국 7-6으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나라 대표팀은 전날 6-1 승리에 이어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이겼다.

 0-3으로 뒤지고 있던 경기 첫 득점을 올린 건 이용규였다. 5회초 이용규(한화)가 1타점 2루타로 1-3을 만들었다.

 7회초 박석민(NC)의 역전 2루타로 3-3 균형이 깨졌다. 경기는 4-3으로 기울었고 한국 대표팀의 방망이는 식을줄 몰랐다.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손아섭(롯데)은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역전승의 수훈갑이 됐다. 팀이 때린 9안타 중 절반 가까이가 손아섭의 방망이에서 터졌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 일본 프로팀 요미우리 자이언츠(0-4 패),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2-3 패)와 연습경기에서 총 6안타를 친 대표팀은 전날 쿠바와 첫 평가전에서는 11안타를 몰아쳐 무뎌진 타격감에 대한 우려를 지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은 쿠바의 베테랑 우완 선발 블라디미르 바노스에게 4⅔이닝 동안 3안타로 1득점만 기록하는 등 6회까지 단 3안타를 치며 끌려갔다. 삼진은 바노스에게만 6개나 빼앗겼다.

 결국 7회 상대 선수의 부상이 곁들인 실책으로 기회를 살려간 뒤 집중타를 퍼부어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의 왼손 에이스 양현종은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지며 4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지만 패전은 면했다.

 최고 구속이 시속 146㎞까지 찍히는 빠른 볼을 던졌으나 변화구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아 고전했다.

 9회말 경기를 마무리할 한국 대표팀 수문장으로 원종현(NC)이 나섰다. 실책과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쿠바가 7-6까지 쫓아왔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한국은 하루 쉬고 28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호주 WBC 대표팀과 세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남은 경기를 소화할 한국 대표팀은 차질 없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7회초 무사 1, 3루에서 한국 박석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김평호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