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올해 30회를 맞는 아라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근 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차정섭 군수를 비롯한 위원과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라제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위원 위촉장 수여와 임원 선출에 이어 군민의 날ㆍ아라제 명칭변경, 사업계획과 예산안에 대한 심의ㆍ의결, 아라제위원회와 축제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순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아라가야의 오랜 역사를 축제로 승화시키고 지역민의 애향심을 고취코자 이를 주제로 하는 축제의 본래 목적과 달리 아라가야 콘텐츠는 부재한 채 지역민만의 축제에 머물러 있어, 관련 콘텐츠 개발 등으로 차별화ㆍ특성화를 도모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기존 명칭인 ‘군민의 날ㆍ아라제’를 올해부터 ‘아라제’로 변경하고 체험중심 참여형 축제로 마련해 오는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함안공설운동장, 함주공원, 연꽃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키로 했다.

　특히 축제의 주제에 걸맞은 아라가야 관련 콘텐츠를 강화해 질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 대비한 체험 위주의 행사진행으로 타 시군과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아라가야 관련 행사로는 ‘아라대왕 행차 및 천신제 체험’을 비롯해 ‘아라가야 병영문화체험’, 기존의 토기ㆍ철기ㆍ목기단순체험에서 벗어난 ‘아라가야 역사문화 체험’ 등으로 미늘쇠, 불꽃무늬 토기 등 아라가야 문양과 아라홍련을 모티브로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군민 민속문화체험’ 행사를 열어 군민화합 도모는 물론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해 함안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축제로 지역 인지도 향상과 관광유발효과를 증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함안 낙화놀이 시연,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축제, 소망등 달기 등의 프로그램은 올해 더욱 보완ㆍ발전시켜 준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