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3:03 (수)
“순백의 정신으로 시를 쓰지요”
“순백의 정신으로 시를 쓰지요”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7.02.23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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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이력 강원석 시인 문학바탕 동시 신인상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과 교훈을 주고자 나름의 열정을 쏟았습니다.”

 특이한 이력의 경남 출신 시인 강원석 작가가 최근 월간 ‘문학바탕’ 동시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강 시인은 당선 소감에서 “공자가 쉰 살에 하늘의 뜻을 알았다 해서 지천명이란 말이 나왔다. 저도 그 나이까지 꼭 10달이 남았다. 나이 오십이 다 돼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게 하늘의 뜻을 알지 못하면 불가능할지도 모를 일”이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도전이었고 무엇보다 즐거운 과정이었다. 꽃잎에 묻은 아침의 이슬을 흠뻑 온몸에 퍼붓고 순백의 정신으로 시를 쓰려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69년 함안에서 태어난 강 시인은 정치학, 행정학, 법학을 전공하고 지난 20여 년간 국회와 청와대, 행정안전부 등에서 공직자로 일했다.

 지금은 동국대학교 법학대학원 겸임교수, 법무법인 비전인터내셔널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문학적인 감수성과는 상반되게 여러 가지 무술을 배워 태권도 사범 자격증을 따는 등 전체적으로 공인 18단에 이른다. 교수이자 시인이자 무도가인 셈이다.

 지난해 낸 첫 시집 ‘그대가 곁에 없어 바람에 꽃이 집니다’는 교보문고 2016년 시부문 인터넷 베스트셀러 8위까지 올랐고 격월간 ‘서정문학’ 시부문 신인문학상 수상으로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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