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주형준(동두천시청)， 김민석(평촌고)으로 이뤄진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22일 일본 홋카이도 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3분44초32의 아시아기록으로 우승했다.

　이승훈은 5천m， 1만m에 이어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대표팀은 2조에서 카자흐스탄과 겨뤘다.

　대표팀은 첫 바퀴를 31초 96에 끊은 뒤 2바퀴를 27초 69에 주파하며 속력을 높였다.

　이승훈은 4바퀴 통과지점을 앞두고 앞으로 치고 나가 레이스를 이끌었다.

　이승훈은 5바퀴 지점에서 잠시 뒤로 물러섰다가 마지막 바퀴를 앞에 두고 다시 선두로 달렸다.

　대표팀은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3분 45초 93을 기록한 일본 대표팀이 올랐다. 3위는 카자흐스탄대표팀(3분 59초 37)이 차지했다.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이달 초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경기 도중 맏형 이승훈이 넘어지면서 경기를 포기했다.

　이승훈이 넘어지기 전까지 메달권에 근접한 기록을 세우고 있어 아쉬움이 더했다.

　오른쪽 정강이가 찢어진 이승훈은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하려 했지만，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며 출전을 강행했다.

　그리고 당당히 아시안게임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마음의 빚을 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