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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종합경기장 전면개방 환영한다
진주 종합경기장 전면개방 환영한다
  • 경남매일
  • 승인 2017.02.2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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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0년 전국체전 주경기장 이용 이후 그동안 제한적으로 운영돼온 진주 종합경기장을 진주시가 올해부터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변화를 모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진주 종합경기장은 지난 2010년 준공된 이래 연중 특정 행사에만 사용돼 오면서 다목적 경기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막대한 건립비에 비한 실수익적 구조는 적자구조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다. 늦은감이 있지만 공설운동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는 것은 참 다행스런 일이다.

 진주 종합경기장은 착공 당시 무리하게 빚을 내는 바람에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시 재정운용에 발목을 잡았다. 이 때문에 진주시는 2010년 이창희 시장 취임 이후 종합경기장 신축에서 비롯된 악성부채 해결을 위해 문화예술체육 관련 행사와 예산을 축소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은 삭감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기존에 있던 행사들을 축소하면서 시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처럼 진주 종합경기장은 그동안 진주시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이에 시는 만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종합경기장의 활용성을 높여 수익성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제한적으로 운영돼 오던 진주 종합경기장을 전면 개방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천연잔디축구장은 그동안 특정경기에만 활용돼 오던 공간을 격주 3회 개방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주목하는 부분은 주 경기장 스탠드 하부 유휴시설을 이용한 수익사업이다. 전체 1만 516㎡ 중 이미 활용 중인 7천926㎡ 외 미활용분야 2천590㎡를 남측 편과 서측 편으로 나눠 임대사업을 추진한다. 남측 편은 기존 컨벤션을 중심으로 한 유아 관련 업종, 전문상가를 유치해 미래세대를 위한 복지지원과 영ㆍ유아를 위한 전문시설 집약소로 임대분양 할 계획이다. 서측편은 체육회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관련 업종, 각종 체육 단체 사무실, 스포츠 마케팅업, 스포츠 이벤트 업종 등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진주시의 이번 종합경기장 전면개방 조치가 경기장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수익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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