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5:10 (금)
교육현안 해결 ‘사도의 길’
교육현안 해결 ‘사도의 길’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7.02.20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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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우 김해교육장 퇴임 33년간 학교 현장서 헌신
▲ 오는 24일 퇴임하는 이맹우 김해교육장.
 도내 첫 공모 교육장을 지낸 이맹우 김해교육장(63)이 오는 24일 퇴임한다.

 이 교육장은 남해 고현중학교에서 처음 교편을 잡은 이후 장학사, 중앙고등학교 교감, 내덕중학교 교장 등을 역임하며 33년간 경남교육 발전에 헌신했다.

 특히 이 교육장은 지난 2015년 김해교육지원청 첫 공모 교육장에 발탁된 이후 수남초 증축문제 등 갈등 현안을 해결하고, 김해교육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해 우수 학생 역외 유출 문제가 심각한 교육 문제로 대두하자 ‘내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을 김해시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개하는 등 지역 중학생이 김해 고교로 유턴하게 하는 성과를 냈다.

 그는 김해 중학생이 지역 내 고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과학중점학교’ 등 특성화 과정을 많이 신설해 지역 중학생을 유도했다. 또 인제대와 자유학기제 MOU를 체결하고, 인제대에 13개 체험 과정을 신설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평준화 고교 경쟁률이 높아져 만성적 고교 미달 문제를 해소하게 됐다.

 이 교육장은 또 김해 지역에 행복학교지구, 진로체험센터, 수학체험관 등을 유치하는 성과도 냈다.

 행복학교지구는 도교육청과 김해시의 대응 투자로 17개 초중고를 연계해 학부모와 더불어 운영하는 교육부흥 사업이다.

 김해 비즈니스센터에 설치하는 진로체험센터는 꿈과 끼를 키우는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부채납 형식으로 1억여 원을 기부받아 교육시설 및 환경 개선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이 교육장은 남다른 열정으로 김해 교육을 이끌었지만, 아쉬워하는 점도 있다.

 그는 “진영에 기숙형 공립고를 설치하려 했지만, 진영읍 도시 계획 등으로 미제로 남아 아쉽다”며 “내고장 학교보내기 운동 등 진행 중인 교육 사업들이 잘 전개돼 김해시가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평소 ‘인성교육’을 강조한 이맹우 교육장은 다문화 가족이 소외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교육장은 “김해시에는 다문화 학생이 많은데 성숙한 김해시민의식을 통해 다문화 학생과 가족이 소외받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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