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3:19 (목)
몸값 상한가 불구하고 장고 거듭
몸값 상한가 불구하고 장고 거듭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02.19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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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단체장ㆍ의원 그의 거취 주목
 홍준표 지사는 무죄 판결 이후 대선 준비에 여념이 없다는 언론 보도를 감안하면, 출마선언이 가시권에 있는듯하다. 하지만 정작 그는 경남도정을 살필 뿐,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다.

 보수 정치권에서는 즐거운 비명이지만, 그는 장고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수진영 대선판을 뒤흔들 정치력을 갖추고 있지만 서둘지 않으려 한다. 도내 시장 군수와 지방의원들도 이런 그의 거취를 주목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가운데 어느 당을 택하느냐에 따라 보수진영을 지지하는 세력의 균형추가 한쪽으로 기울어질 전망이다. 특히, 보수가 분열된 데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출마를 선언한 대선 후보 지지율을 감안하면 그의 존재감은 차별화 될 수밖에 없다.

 진보진영이 대선판을 좌우하는 지금 범여권의 러브콜이 잦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자유한국당은 친박의 사당이 아니며 우파진영의 본산인 만큼, 합당해 하나가 돼야 한다는 주장도 편다. 보수집결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지사 재직 중 경남도의 1조 3천488억 원 빚을 땅 한 평 팔지 않고 오로지 행정ㆍ재정 개혁을 통해 모두 갚았다. 또 3개 국가 산업단지를 유치했다. 서민 복지를 해 어려운 청소년의 학습 교재비를 도에서 대줬다.

 여기다 집권 여당의 대표 경력 등을 감안하면 대선주자로서 갖출 것은 갖추었다는 평가가 나올 수도 있다. 미국 공화당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들지 않았다. 트럼프가 이끌고 공화당이 따라갔다. 많은 사람이 트럼프를 반대했지만 혼자서 돌파했다는 말도 주저하지 않는다.

 또 보수의 위기가 아니라 박근혜의 위기며 일탈한 친박에 대한 공격도 서슴지 않는다. 정권은 진영이 아니라 후보가 만든다면서 돌파력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한다. 대란이 있을 때는 대치(大治), 크게 통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탄핵정국인 지금, 대선 출마 얘기를 하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한발 물러선다. 여유를 갖고 지켜보려 하는지 급박한 대선시계에도 느긋하기에 홍 트럼프의 거취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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