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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사회, 지키는 노력에서 출발
청렴사회, 지키는 노력에서 출발
  • 정평규
  • 승인 2017.02.16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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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평규 김해서부경찰서 정보과 사회학원팀장
 청렴은 소신, 마음심에서부터 나와야 한다. 하지만 다양한 매체에서 공직자의 비리 관련 소식, 뇌물수수 소식을 자주 접하고 있다. 이렇게 청렴하지 못한 행위들을 자주 접하는 시민들은 비도덕적 행동에 익숙해진다.

 현재 사회나 미래에 우리가 살아갈 사회에서 많은 위험성이 있는지 여부는 두 가지에서 알 수 있다. 먼저 청렴과 멀어질수록 우리 사회를 유지하는 법과 질서의 기반이 흔들려 유혹에 빠지게 한다.

 이렇게 뇌물을 주고 정해진 절차를 무시하는 행동을 들 수 있다. 학연 혹은 혈연에 기반을 둔 일처리 방식은 사회가 가진 ‘공정성’을 퇴색시키고 시민들에게 도덕적 혼란을 일으켜 자신이 지켜야 할 법과 질서에 대한 존중과 존경을 약화시킨다.

 지속적으로 ‘청렴’하지 못한 공직자의 소식을 접하게 되면 시민들 스스로가 청렴한 삶을 포기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선거로 자신이 선택한 정치인이 부정ㆍ부패로 조사를 받는 것을 전해 듣고 자신이 사는 지역의 단체장이 부정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 때 시민들이 받는 배신감은 말할 수 없다.

 누구나 배신감은 분노로 전환하기 쉽고 그 감정은 ‘청렴’하지 못한 삶에 대한 죄의식을 감소시키게 된다. ‘나도 이익을 위해 부정, 부패를 할 수 있다’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도 있다. 공직 사회에서 청렴은 필수 덕목으로 실천이 요구된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명제이기에 주의하지 않으면 간과하기도 한다.

 ‘부패’란 한 사회 공동체의 체계나 생활세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부도덕성과 부정, 그리고 불합리성의 표본이다. 현재는 생각과 의식의 부패가 모든 부패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한다.

 청렴은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덕목이라는 것을 사회 전체가 인식하고 있는데도 우리 사회는 각 분야에서 부패척결과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결의를 다지며 청렴을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직도 종종 언론에서 보도되는 일부 공직자들의 비상식적 행동은 청렴한 조직을 구현하려는 모든 공직자의 그간의 노력을 수포로 만든다. 대다수 국민에게 공직자 한 사람의 개인 비리는 곧 공직사회 전체의 불신으로 여겨지게 마련이므로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이든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힘들 듯, 청렴을 위한 작은 실천 역시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투명함을 가르치는 청렴교육을 통해 깨끗한 공직문화를 조성함은 물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공직자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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