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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진주 하대동시대 개막 축하한다
통합 진주 하대동시대 개막 축하한다
  • 경남매일
  • 승인 2017.02.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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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통합청사 위치 선정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진주 하대동 통합 문제가 극적으로 해결돼 조례개정과 청사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지난 13일 하대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창희 진주시장, 지역구의원 등 내빈과 지역 봉사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대동 통합청사 개청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하대 1ㆍ2동으로 분동돼 각기 다른 행정동으로 있던 동청사 위치 선정문제로 주민갈등이 화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물의를 빚어왔다. 갈등의 시작은 지난해 6월 초 하대1ㆍ2동 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통합청사가 표결로 하대2동 주민센터로 결정 난 이후 비롯됐다.

 소모적 공방으로 지속된 통합청사 결정 문제는 급기야 하대1동 주민들 간에도 통합 찬성과 반대로 입장 차가 나뉘었고, 이는 자칫 집안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는 상황으로까지 변질됐다. 이를 막기 위한 하대1동 통합추진위원회의 중대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주민들 간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하대동 통합이라는 본질에는 동감하던 하대1동 통합추진위원들은 주민 다수의견을 다시 파악해 보고 결국 하대동 통합의 당위성을 인정하게 됐다. 그리고 하대2동 주민센터를 통합청사로 결정한 표결을 수용해 지루했던 통합 반대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속된 갈등을 진화하고 화합의 기초를 다지는 노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이와 같은 결정의 이면에는 하대1동 통합추진위원들의 자세 전환이 큰 몫을 담당했다. 스스로 그동안 하대동 주민의 숙원이었던 하대동 통합이 이번 기회가 아니면 요원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진주시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 노력으로 통합추진위원들과 통합의 필요성을 꾸준히 설득하고 향후 하대동 발전 방안들에 대한 논의를 계속한 결과이다.

 이번 하대1동 통합추진위원회의 의지와 자세의 획기적 전환은 자기 동의 이익보다 통합 하대동에 살아갈 주민들의 화합과 동반 발전이라는 대승적 가치가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대1동과 하대2동은 지난 1997년 분동된 이후 20년 만에 다시 통합을 이루게 됐다. 앞선 통합 상대동과 더불어 진주 동부권의 발전을 선도해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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