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3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대선을 대비한 보수층 결집을 위해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개칭하고, 대대적인 행사와 당 정비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은 5년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앞서 지난 8일 연찬회를 열고 현역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당 지도부는 3가지 당명 후보 중 ‘자유한국당’을 선정한뒤 이날 전국위에서 확정했다.
지난 4ㆍ13 총선 참패에 이어 분당사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등으로 온갖 악재에 시달렸던 새누리당은 당명을 바꾸고 색상, 로고 등을 변경하는 등 쇄신작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명은 ‘자유한국당’, 색상은 기존의 붉은색을 유지하고 로고는 ‘횃불’ 형상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헌은 당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을 대상으로 당원소환제를 도입, 비리 전력자와 파렴치범 등에 대해 국회의원과 지방선거 후보 공천배제 등 공천 부적격 기준을 마련했다.
새로운 당명을 홍보하고 당이 그간 추진해 온 쇄신의 노력과 결과를 알리는 대국민 여론전 성격이 짙다.
한편, 새누리당은 14일부터 버스를 타고 국민으로부터 쓴소리를 듣는 ‘반성 전국투어’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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