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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여고, 학생들 다문화 어린이에게 교육 기부
하동여고, 학생들 다문화 어린이에게 교육 기부
  • 경남교육청
  • 승인 2017.02.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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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여자고등학교(교장 김용식) 김지우(1학년), 김희왕(1학년) 두 학생이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교육 재능기부를 해왔다. 1년간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영어 동아리 활동 후 19시부터 20시까지 4명의 다문화가정 아동들에게 영어와 우리말을 가르쳤다.

우리말과 영어를 공부할 기회가 적은 다문화 가정 아동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고 싶은 강한 의지가 시작의 동기였다. 어머니가 베트남인인 초등학교 2학년과 6학년 남매에서 시작하여 각기 다른 가정의 두 명의 참가로 네 명이 되었다.

애들이 공부하러 오는 날이면 교실은 즐거운 소리로 넘쳐났다. 쉬운 영어발음, 단어, 자기소개, 동식물과 꽃 이름, 가족, 돈 단위 등에 대해 읽고 쓰고 칠판에 그림을 그리고 발표 하는 방법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여름 방학과 겨울방학 중에는 우리 전래동화나 백설공주와 같은 동화책을 같이 읽었다. 김지우 학생은 “전래동화는 우리의 정서를 잘 알 수 있어 효과적인 다문화교육 교재이고 이를 영어로 번역한 책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우리말과 영어를 가르치기가 좋았다. 동화책을 가정으로 보내 부모님과 함께 읽게 했더니 교육효과가 더욱 좋았다.”고 밝혔다.

김희왕 학생은 개인적 사정으로 중간에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으며, “가르치면서 제가 의미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어 배운 게 더 많아요. 이 아이들을 통해 저의 삶이 풍성해진 것 같았어요. 비록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지만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 실천하면서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늦게까지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지켜 본?박희덕 교감은 “하동여고는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다양한 교육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봉사 활동의 주체인 학생들이 봉사대상자의 욕구를 파악해 봉사 활동을 주도적으로 실천하는 체험 중심의 서비스러닝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두 학생들이 자신이 가진 재능을 나누어 실천하는 모습은 다른 학생들에게 귀감이다 ”라고 말했다.

수업을 마친 김지우 학생은 “동아리 활동 마치고 학원가기전 남는 한 시간 동안 무슨 일을 해야 보람차게 시간을 잘 사용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던 중 영어선생님으로 부터 다문화 가정아이들을 소개받았어요. 아이들에게 영어와 우리말을 가르치면서 남는 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저를 잘 따라와 주어서 고마웠어요. 또한 아이들이 영어를 하나하나 배우면서 말을 할 때면 정말 뿌듯했어요. 그리고 저에게 쓴 작별인사 편지를 읽고 가슴이 뭉클했어요. 앞으로도 시간이 된다면 계속 가르치고 싶어요!!”라고 가르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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