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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교 26곳 식자재 납품 한 달 ‘정지’
도내 학교 26곳 식자재 납품 한 달 ‘정지’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7.01.17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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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미이행 제재
 도내 학교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업체가 한 달간 거래정지 제재를 받았다.

 경남교육청은 17일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A식자재업체를 지난 13일 부정당업자로 제재를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로부터 이 업체가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부정당업자로 제재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심사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A업체는 2월 12일까지 한 달간 도내 모든 학교와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A업체 대표는 부산 소재 급식재료 납품업체 B업체 대표도 맡고 있다.

 지난 12일 B업체의 최종 부도를 전후로 A업체 역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B업체는 한때 부산에서 큰 규모로 운영됐지만, 최근 수년간 교육당국의 각종 점검에 적발되면서 사정이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에서는 이 건과 관련한 재판도 진행 중이다.

 도내에 B업체와 현재 급식 거래를 하는 학교는 없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다만 A업체는 최근까지 창원ㆍ김해ㆍ양산 등지 초ㆍ중ㆍ고등학교 26곳에 급식자재를 납품해왔다.

 영세업체를 포함해 도내 급식 납품업체 300곳가량이 학교 960여 곳과 계약을 하는 점을 고려하면 A업체는 계약의 상당 비중을 차지한 셈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이 업체와 거래해온 26곳 가운데 23곳은 방학이어서 급식이 중단됐고 일부 급식을 하던 3곳은 다른 업체와 계약을 해 정상적으로 급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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