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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박병풍 속 일본 풍경 감상
금박병풍 속 일본 풍경 감상
  • 연합뉴스
  • 승인 2017.01.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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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미술품 공개
▲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해 구매한 송구원앙도병풍. 위쪽이 겨울 풍경, 아래쪽이 봄 풍경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상반기 구매한 일본 미술품 3건을 상설전시관 3층에서 4월 2일까지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박물관이 새롭게 사들인 미술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6폭 병풍 2점으로 구성된 ‘송구원앙도병풍’(松龜鴛鴦圖屛風)이다.

 사실적 화풍으로 유명한 마루야마 오쿄(圓山應擧, 1733∼1795)가 금박지를 씌운 병풍에 각각 겨울과 봄 풍경을 그렸다. 겨울 병풍에는 눈 덮인 소나무와 원앙이 있고, 봄 병풍에는 파릇파릇한 잎이 돋아난 소나무와 자라가 묘사됐다.

 다른 미술품은 서예가 혼아미 고에쓰(本阿彌光悅, 1558~1637)가 문양이 인쇄된 종이에 일본 고유의 시인 와카(和歌)를 흘림체로 쓴 서예 작품과 다양한 장식 기법으로 만든 16세기 종이 보관함과 연적 보관함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음 달 8일 개최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통해 이들 유물을 일반 관람객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역사ㆍ문화재 전문가들이 박물관의 특별전과 기획전, 한국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박물관역사문화교실’을 운영한다.

 정원은 400명이며, 강연 당일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다만 7월 19일부터 9월 6일까지는 휴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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