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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북미시장 마케팅 성과 크다
하동군 북미시장 마케팅 성과 크다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7.01.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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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달러 수출 협약 짐 패티슨 방문 협의 투자유치 가능성 커
▲ 하동군은 올해 수출 3천만 달러 달성과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윤상기 군수를 단장으로 한 북미시장개척단이 지난 10∼15일 5박 6일 일정으로 캐나다와 미국에서 세일즈 활동을 벌였다.
 새해 벽두 북미시장 개척에 나선 하동군이 농ㆍ특산물 300만 달러(한화 약 35억 원) 수출 협약과 함께 관광인프라 및 교육시설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하동군은 올해 수출 3천만 달러 달성과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윤상기 군수를 단장으로 한 북미시장개척단이 지난 10∼15일 5박 6일 일정으로 캐나다와 미국에서 세일즈 활동을 벌였다고 16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세일즈 첫날 지난 2014년부터 녹차류ㆍ딸기ㆍ감 등 하동 농ㆍ수산물을 수출하고 있는 캐나다 최대 유통그룹 짐 패티슨그룹 식품계열사인 오버웨이티 푸드그룹을 방문해 농ㆍ수산물 수출ㆍ입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시장개척단은 이 자리에서 블랜드 스콧 그룹 부사장, 윌슨 캄 MTI 아시아 식품구매총괄 사장을 만나 기존에 수출되는 농ㆍ수산물 외에 악양면 에코맘 산골이유식이 생산하는 유아용 스넥제품 등 수출ㆍ입 규모와 품목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시장개척단은 이어 이날 오후 짐 패티슨그룹 회장 집무실을 찾아 짐 패티슨 회장과 지리산 상상미술관 및 국제중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방안을 논의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상상미술관은 지리산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담아내는 세계적인 예술전시공간과 예술인의 창작공간으로 활용하고자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100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국비ㆍ지방비ㆍ민자 등 3천억 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짐 패티슨 회장은 상상미술관 및 국제중고등학교 설립에 따른 시장개척단의 투자 요청에 대해 그룹차원의 투자실무단을 구성해 타당성ㆍ현장조사 등을 거쳐 투자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1961년 설립된 짐 패티슨그룹은 유통을 주력으로 포장ㆍ제조ㆍ통신ㆍ엔터테인먼트ㆍ운송ㆍ수출 등의 사업 분야를 갖춘 캐나다 최대 유통그룹으로 연간 매출이 한화기준 80조 원에 이른다.

 짐 패티슨 회장은 지난 2014년 농ㆍ수산물 수출로 하동군과 인연으로 맺어 이듬해 윤 군수가 그룹을 찾아 짐 패티슨 회장에게 명예 하동군민증서를 수여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짐 패티슨 회장이 직접 하동을 방문해 양 기관의 교류 확대 방안을 약속했었다.

 시장개척단은 다음 날 미국 LA로 이동해 황주연 LA경남사무소 소장, LA한인회 관계자, 언론인 등을 만나 하동 농ㆍ수산물의 현지 소비 촉진을 위한 협조와 홍보를 당부하고, 한남체인USA(회장 하기환)와 300만 달러의 농ㆍ특산물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북미시장 개척에서 적지 않은 수출협약 성과를 거둬 올해 수출 3천만 달러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며 “특히 하동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짐 패티슨 회장이 그룹차원의 투자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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