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ㆍ노후기계업 불황 수주난 허덕 부도 등 법정관리 쏟아진 공장매물
“불황 직격탄에 공장 매물도….”
김해-창원-함안-고성-통영-거제 등 경남 공업벨트가 난파직전이다.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절벽과 임금체불에 이어 공장 매각에 나서 생산기반 붕괴마저 우려된다.
이들 기업은 불황으로 2년 넘게 수주난에 허덕이다 부도로 법정관리에 따른 경영자금을 마련, 물량감소에 따른 공장부지 매각, 업종전환 및 이전 등 다양한 형태의 공장 매각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도내 주요공단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계산업의 메카인 창원공단과 조선업종 벨트를 중심으로 40∼50개의 업체가 공장부지를 매물로 내놨다.
김해-창원-함안-고성-통영-거제로 이어진 조선, 기계 등 경남 공업벨트 주력업종이 불황을 견디지 못해 조선 기자재 업체와 제조업에서 노후화된 기계, 공장이나 땅을 팔려는 업체가 늘어나는 바람에 소규모 일반산업단지와 농공단지 등은 공단 공동화(空洞化) 현상마저 우려될 정도다.
법정관리 등 구조조정 등에 따른 매각은 STX중공업(3공장)과 동림, 두산건설 1ㆍ2공장(대원동), S&T 중공업(대원동), 한국공작기계 등이며 K사 등 3개사는 노사문제, 신성테크닉스 등 업체는 이전 또는 물량감소가 원인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함안, 고성, 통영 등 공업벨트의 경우도 10여 개 업체가 공장부지 매각에 나섰다. 매물이 쏟아지면서 매매가격이나 임대료도 하향곡선이란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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