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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되나
구속 되나
  • 연합뉴스
  • 승인 2017.01.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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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서 이재용 추궁 다음 표적 SKㆍ롯데
▲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그룹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을 계기로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28분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그는 뇌물공여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특검팀은 청와대가 지난 2015년 7월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관리공단을 움직여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필수적이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해준 데 대한 대가로 삼성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일가를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지난 2015년 7월 25일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청와대 인근 안가 단독 면담에서 어떤 말이 오갔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대화는 국민연금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과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을 둘러싼 ‘거래’ 의혹을 밝히는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다른 대기업으로 수사가 확대될 경우 우선 대상은 SK와 롯데가 손꼽힌다.

 특검팀은 수사 확대를 염두에 두고 이 부회장뿐 아니라 신동빈 롯데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재벌 총수 여러 명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의 칼끝은 결국 박 대통령을 향해가고 있다. 특검팀은 재벌그룹 수사를 마무리한 다음, 박 대통령 대면 조사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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