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23:05 (목)
시외버스 장유 정류장 혼선
시외버스 장유 정류장 혼선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7.01.02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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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하차 지점 제각각 안내 직원조차 몰라 관련 홍보 등 강화를
 김해 장유를 경유하는 시외버스 노선이 신설된 가운데 시민들이 해당 노선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버스 승ㆍ하차 지점이 제 각각인데다 관련 정보가 부족한 탓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경남도, 김해시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장유~진주ㆍ통영ㆍ거제 간 4개 노선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도는 전체 인구 15만 명에 육박하는 장유지역민 편의를 위해 김해시 외동 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일부 노선 등에 대해 장유를 경유하도록 했다.

 경유 노선은 창원~장유~고현 15회, 김해~장유~진주 8회, 김해~장유~통영 7회, 장유~진례~진주 2회 등 모두 4개 노선으로서 지난 1일 32회를 증편, 도는 장유지역민 불편을 상당폭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노선마다 승ㆍ하차 지점이 달라 해당 노선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다.

 고현 노선은 김해외고 정류소에서, 나머지 노선은 장유1동 주민센터 뒤편 대동1단지 정문에 위치한 ‘장유 시외버스 임시정류소’에서 승ㆍ하차를 하게 된다.

 광역환승센터가 없는 장유지역은 ‘고속버스 환승정류장’, ‘장유 시외버스 임시정류소(대동1단지)’, ‘장유 시외버스 정류소(농협 삼거리)’ 등으로 시외ㆍ고속버스 정류장이 나눠져 있어 승ㆍ하차 정보를 알지 못하면 버스 이용이 불편하다.

 상황이 이런데도 승ㆍ하차 관련 정보를 명확히 정리해서 알려 주거나 게시하고 있는 곳이 부족해 시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장유1동 사는 박모(38) 씨는 “지난 1일 고향인 진주로 가기 위해 터미널 안내전화로 장유지역 정류소 위치를 문의했지만 안내 직원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며 “스마트폰으로 관련 사이트에 접속을 해도 단번에 알기 어려워 한참을 헤맨 뒤에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모(31ㆍ장유3동) 씨도 “정류소가 3개나 되다보니 버스를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이용하기 불편하다”며 “광역환승센터가 들어서는 연말까지 시민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교통물류과 관계자는 “장유지역 아파트들을 대상으로 공문을 보내고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등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광역환승센터가 없는 지역적 특성상 시민들이 불편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며 “관련 홍보를 강화하고 올 연말까지인 광역환승센터의 건립시점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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