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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조선업 파이팅! 장승포 불꽃축제…지리산 해맞이 '강추'
<주말 N 여행>조선업 파이팅! 장승포 불꽃축제…지리산 해맞이 '강추'
  • 연합뉴스
  • 승인 2016.12.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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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몽돌 개도, 통영 케이블카, 남해 유람선… 해맞이·해넘이 명소 수두룩
병신년(丙申年)의 마지막 날과 정유년(丁酉年)의 첫날이 연결된 이번 주말 영남지역은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올해 마지막 날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경남 거제 장승포항에서 열리는 '2016년 송년 불꽃축제'에 참가해보자. 조선산업 불황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아 열리는 행사다.

내년 첫 해맞이는 지리산 천왕봉에서부터 남해 장사도 앞바다 유람선까지 다채로운 장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 해운대 일출

◇ "맑아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다. 31일 오후에 구름이 잠시 끼었다가 개는 것 외에는 맑은 날씨를 보여 정유년 첫해를 관찰하기 좋겠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울산 1도, 포항 2도, 창원·대구 0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10도, 울산·포항 9도, 창원·대구 8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포항 3도, 울산·창원 1도, 대구 0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울산 11도, 창원·대구 10도, 포항 12도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 모든 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화재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

◇ 해넘이·해맞이 어디서 볼까.

올해 해맞이·해넘이 장소를 결정하기 전에 공식 행사가 열리는지부터 챙겨보는 것이 좋겠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 여파로 행사가 많이 취소됐다.

부산은 예정된 행사가 모두 열릴 계획이지만 경남은 일부가, 경북은 모든 공식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 지리산 일출

▲ "해넘이는 거제 장승포"
경남 거제시 장승포항 일대에서는 조선산업 불황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은 '2016 송년 불꽃축제'가 열린다.

31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이 행사에는 희망의 손도장 찍기, 액운 타파 샌드백 때리기 등 힘들었던 올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정유년을 바라는 행사로 가득하다.

행사가 한창인 오후 5시 24분에는 일몰이 시작돼 장승포항을 발갛게 물들이며 한해의 마지막을 고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후 7시 30분부터는 30분 동안 1만 발이 넘는 크고 작은 불꽃이 장승포 밤바다를 수놓는다.

경남 남해군 상주 은모래비치에 가면 물메기 축제를 즐기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

31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이 축제에서는 관광객들이 갓 잡은 싱싱한 물메기로 만든 물메기탕, 물메기 무침, 물메기찜 등을 맛보며 지는 해를 볼 수 있다.'

▲ 용두산 공원 타종식

▲ '제야의 종소리'…AI 여파 경북 전면 취소
올해는 제야의 종소리는 AI의 여파로 경북지역에서는 들을 수 없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불종거리에서는 오후 10시 30분부터 불꽃놀이, 합창단 공연을 하면서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을 한다.

창원 대종각, 진주성 호국종각, 김해 시민의 종각, 합천군민 대종각, 진해구청 종각에서는 제야의 종을 33번 타종한다.

부산시는 31일 오후 11시부터 용두산공원에서 한 해를 보내는 '시민의 종 타종식'을 연다.

시민의 종 타종식은 송년 음악제와 타종식·희망불꽃·부산 찬가 합창 순으로 진행되며 마지막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 2016년 해운대 해맞이 인파

▲ "지리산 천왕봉·남해 유람선서 일출을"
영남지역은 1일 오전 7시 32분에서 38분 사이 해를 볼 수 있다.

지점별 정확한 일출시각은 한국천문연구원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해발 1천915m 지리산 천왕봉에선 7시 35분께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다.

정유년 첫 천왕봉 일출을 보려는 탐방객들로 장터목·로터리·세석·벽소령 등 지리산 모든 대피소의 숙박예약은 이미 끝났을 정도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거제시의 가장 동쪽 끝 해안가인 몽돌 개도 수평선 일출로 유명하다.

경남 통영 미륵산 정상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한려수도를 조망하며 새해 첫해를 맞이할 수도 있다. 이날 케이블카는 평소보다 3시간 30분 빠른 오전 6시부터 운행한다.

유람선 위에서 해맞이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통영유람선협회는 도남동 유람선터미널을 출항해 비진도와 장사도 앞바다에서 새해 첫해를 보고 장사도에 상륙해 공원을 둘러보는 관광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경남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2호인 해금강과 해상 식물원으로 유명한 외도 앞바다에서 유람선을 타고 일출을 볼 수 있다.'

▲ 남해 앞바다 일출

▲ "부산 해운대 일출도 최고"
부산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축하공연과 소망풍선 날리기 행사가 열린다. 새해 의지를 다지기 위해 얼음장 같은 바닷물에 몸을 담그는 바다수영 이벤트도 준비됐다.

광안리해수욕장에는 해맞이 행사 참가자를 위해 5천 인분의 뜨끈한 떡국이 준비됐다. 광안대교 상판에는 차량출입이 통제되며 보행이 가능해져 다리 위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도 있다. 만남의 광장에 설치된 '새해맞이 소망탑'에서는 소망 쪽지 쓰기와 닭 모양을 형상화한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 광장에서도 오전 7시부터 음악방송과 공연·새해인사·해맞이 감상 행사가 진행된다.

경북지역은 공식 행사는 없지만, 예년부터 해맞이로 유명한 포항 호미곶, 영덕 삼사해상공원, 경주 문무대왕릉, 포항∼영덕 7번 국도 등에도 많은 사람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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