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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음식으로 전통밥상 차려요
향토 음식으로 전통밥상 차려요
  • 경제부 종합ㆍ일부 연합뉴스
  • 승인 2016.12.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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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지역특산물 관광 상품 개발 도전
▲ 경남 지자체들이 전통 밥상을 속속 개발해 관광상품화하는 가운데 사진은 함양 종가음식 상차림.
 도내 지자체들이 지역특산물을 재료로 만든 향토 음식 상품을 속속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산청군은 농특산물인 약초를 이용한 대표 향토 음식을 개발, 지역 음식점에 보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청정 지리산 등지서 자란 황기, 당귀, 홍화, 쑥갓, 자소엽 등 20여 종의 약초가 주재료다.

 군은 최근 먹을거리 개발 설명회를 열어 이들 약초와 흑돼지 등이 어우러진 약초 베이비 채소 비빔밥과 비빔밥 세트메뉴 등을 선보였다.

 아울러 산청취밥과 우슬강된장 세트, 홍화 비빔면, 흑돼지 장육 등도 개발했다.

 군은 맛과 조리 방법 등을 보완하고 표준 레시피를 만들고 내년 중반께 희망하는 음식점에 조리법을 이전, 향토 음식을 관광객 등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함양군은 지역특산물인 연 등을 사용하는 종가음식 전문음식점을 함양읍 상림공원 앞에 문 열도록 했다.

 이 전문점은 함양 싱기장(모자반) 흑돼지수육상, 산약삼 쇠고기찜, 신선로 한 상 등 메뉴를 내놓고 있다.

 싱기장 흑돼지 수육상은 남원 양씨 집안 내림의 별미장으로 찹쌀 자색고구마미음과 황태 찹쌀구이 등 20여 종의 음식으로 구성됐다. 산약삼 쇠고기 찜 정식은 함양 머루를 이용한 부드러운 쇠고기 찜에다 개평육회ㆍ간장게장ㆍ꼬막찜이 입맛을 돋운다.

 또 하동군도 지난해 11월 지역 대표 밥상으로 한정식 요리 ‘알프스 삼포 밥상’을 개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삼포밥상은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 바다를 품은 지역 특색을 한 상 가득 담은 ‘3색 3맛’ 요리를 담아낸다.

 이 밥상은 재첩 들깨죽, 녹차 미나리 삼겹 육, 지리산 산채전병, 재첩참게탕수, 참게 떡갈비, 하동 삼포전, 전복 간장 구이, 참게 해신탕, 지리산 비빔밥 등 총 15종으로 구성됐다.

 이에 앞서 거창군은 지난해 초순께 지역 농특산물을 재료로 향토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농가 맛집을 열었다.

 이 식당은 산채 정식, 아카시아꽃 부각과 산 냄새 가득한 산나물을 재료로 요리한 음식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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