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0:27 (금)
김해중부서, 불장난 15층 건물 태운 중학생 6명 입건
김해중부서, 불장난 15층 건물 태운 중학생 6명 입건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6.12.08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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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불장난으로 15층짜리 상가건물 3개 층을 태운 중학생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8일자 4면 보도>

 김해중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오모(14) 군 등 중학교 2학년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2시 30분께 어방동의 15층짜리 복합상가건물 13층에서 라이터로 소파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이들은 “불을 한 번 붙여보자”며 장난을 치던 중 소파에 붙은 불이 천장으로 갑자기 번지자 건물 아래로 대피했다.

 이후 “라이터를 던졌는데 불이 붙었다”며 직접 신고, 이날 오후 경찰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불장난을 하다가 불을 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날 저녁에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켰다.

 경찰은 “해당 학생들은 만14세로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 만14세 미만)에 해당하지 않아 형사 입건했다”며 “실수지만 고의성을 배제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불장난으로 복합상가건물 13층에서 난 불은 14층과 15층으로도 번졌지만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공실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아래층과 건물 옆 요양병원에 있던 31명이 소방당국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고 불 난 건물 안에 있던 1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불로 건물 3개 층이 전소해 소방서 추산 1억 4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8일 오전 불이 난 건물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감식작업을 하고 현장에서 확보한 CCTV영상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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