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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횡단하며 해방감 느껴보자 ‘유훗~’
낙동강 횡단하며 해방감 느껴보자 ‘유훗~’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6.12.08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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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가볼만한 곳 김해레일파크
▲ 김해 생림면 마사리 일원에 위치한 낙동강 레일파크 전경. 이곳은 폐선 철로와 기존의 터널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폐선 철로 활용 레일파크
와인 동굴ㆍ열차카페 명소
생림한우 등 맛집 탐방도

 올겨울은 유난히 추울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방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야외 관광지는 자연히 한산해진다. 이럴 때 여유로운 관광을 즐기는 분들을 위한 장소가 있다. 김해 낙동강 레일파크(이하 레일파크)가 바로 그곳이다. 김해시 생림면 마사리 일원에 위치한 이곳은 폐선 철로와 기존의 터널을 리모델링해 만들어 졌다.

 레일파크는 지난 4월 29일 문을 열었다. 이곳은 개장 당시 전 연령을 아우르는 문화ㆍ여가선용의 장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레일파크는 레일바이크ㆍ열차카페ㆍ와인 동굴ㆍ철교전망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왕복 3㎞로 구성된 레일바이크는 인원별(2ㆍ3ㆍ4인)로 이용료가 달라진다. 2인부터 4인까지 각 1만 5천원ㆍ1만 9천원ㆍ2만 3천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레일바이크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국 많은 곳에 레일바이크가 있고, 조성되고 있지만 김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교로 낙동강 위를 횡단한다. 김해 레일바이크만 낙동강을 횡단하며 탁 트인 경관을 바라보고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최대 탑승인원 4명인 레일바이크는 현재 24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방문객이 자꾸 늘어나는 추세로 내년 초엔 34대로 늘릴 예정이다. 현장판매와 사전 인터넷예약(티켓 1매당 바이크 1대 기준)으로 이용 가능하다.

 건장한 남성 2명 기준, 왕복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용시간으로 주어지는 약 40분 동안 연인 또는 친구, 가족과 사진을 찍으며 즐겨보자.

▲ 김해시 생림면 마사리 일원에 위치한 레일파크는 폐선 철로와 기존의 터널을 리모델링해 활용한 곳으로 왕복 3㎞로 구성돼 있고, 2인부터 4인까지 각 1만 5천원ㆍ1만 9천원ㆍ2만 3천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해 레일바이크는 주행 시 햇빛과 가벼운 눈ㆍ비를 막아주는 투명한 덮개가 있다. 이러한 캐노피형 레일바이크는 다른 지역과 구분되는 세심한 배려다. 하지만 탁 트인 철로 위를 달리는 만큼 겨울철에는 두꺼운 옷을 준비해야 한다.

 철교레일바이크와 마찬가지로, 와인 동굴도 실제 기차가 오갔던 생림터널을 관광자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재치 있는 오크통게이트를 통과하면 김해의 특산물인 산딸기를 이용해 만든 산딸기와인을 전시ㆍ판매하는 공간이 나온다. 이어 트릭아트와 색색의 조명으로 가득한 포토존이 있어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산딸기를 표현한 캐릭터인 산딸기소녀 ‘베리’와 함께하는 포토존도 인기다. 다양한 조명시설과 트릭아트도 방문객을 즐겁게 한다. 와인 동굴 이용료는 어린이 1천원, 청소년ㆍ군인ㆍ경로 1천500원, 어른 2천원이다.

 레일바이크와 와인 동굴 사이에 위치한 열차카페는 실제로 운행됐던 새마을호 2량을 개조해 만든 공간이다. 외관뿐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도 실제 기차 좌석을 일부 활용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열차카페에서는 각종 음료 및 간식을 판매해 이용객에게 옛 기차의 향수를 일깨우는 동시에 휴게공간 역할을 한다.

 

▲ 소를 직접 사육하는 농가들이 모여 설립한 ‘무척사랑한우’는 암소 1등급 이상만 판매한다. 레일파크를 구경한 후 한 끼 때울 곳으로 안성맞춤이다.
철교 입구에 위치한 철교전망대는 철교 상부 일부분에 나무 바닥을 깔아 만든 전망대다. 트릭아트작품이 그려진 나무 바닥은 포토존 역할을 한다. 아름다운 낙동강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철교전망대는 사진 애호가들의 핫스폿으로도 인기다.

 레일파크를 즐기느라 허기가 졌다면 인근 맛집을 찾아 즐기는 것도 김해 레일바이크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인근에 있는 생림한우전문점과 무척사랑한우 식당은 레일바이크가 들어서기 전부터 알려진 곳이다. 무척사랑한우는 암소 1등급 이상만 판매하며 소를 직접 사육하는 농가들이 모여 설립한 식당이다. 그래서 더욱 믿음이 가는 곳으로 한 끼 때울 곳으로 안성맞춤이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이니 이날은 피해서 방문해야 한다. 이곳 외에도 추어탕, 오리탕 등 낙동강과 연계된 빼어난 맛집이 많다. ‘무엇을 어디서 먹을까’하는 것도 여행의 한 재미이니 더 즐거운 여행을 위해 직접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위해 이벤트도 준비됐다. ‘레일파크와 함께하는 행복한 성탄 추억 만들기’라는 이벤트인데,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와인 동굴내에서 Jazz, Old Pop 버스킹 및 마술 공연이 펼쳐진다.

▲ 레일바이크와 와인 동굴 사이에 위치한 열차카페는 실제로 운행됐던 새마을호 2량을 개조해 만든 공간이다. 외관뿐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도 실제 기차 좌석을 일부 활용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열차카페에서는 각종 음료 및 간식을 판매해 이용객에게 옛 기차의 향수를 일깨우는 동시에 휴게공간 역할을 한다.
 레일파크 관계자는 “시기상으로는 운영 비수기이나 개장 후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전 직원이 동참해 심혈을 기울여 이벤트를 준비했다. 많이 오셔서 좋은 추억 남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이벤트 기간이 주말인 관계로 이용객들이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레일바이크 탑승을 원하는 이용객은 인터넷 예매 후 방문해야 한다.

 김해 레일파크에서 12월의 정취에 흠뻑 빠져보자.

▲ 생림터널을 관광자원으로 조성한 산딸기 와인 동굴은 김해의 특산물인 산딸기를 이용해 만든 산딸기와인을 전시ㆍ판매하는 공간이 있다. 이어 트릭아트와 색색의 조명으로 가득한 포토존도 있어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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