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9:40 (수)
김해 상가 화재 父子 숨져
김해 상가 화재 父子 숨져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6.11.30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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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 3층 호프집 대피하다 질식 추정
▲ 30일 오전 2시 30분께 김해시 외동 한 호프집에서 불이 나 부자가 함께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진은 화재 당시 모습.
 30일 김해의 한 호프집에서 불이 나 부자(父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외동에 위치한 7층짜리 복합상가건물 3층 호프집에서 화재가 발생, 호프집 주인 A(47)씨와 A씨 아들(11)이 숨졌다.

 이들은 호프집 바깥 복도 화장실에서 나란히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불을 피하려다가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건물에 있던 당구장 이용객 등 10여 명은 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해 다치지 않았다.

 불은 호프집 내부 150㎡ 가운데 절반가량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3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 분만에 꺼졌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A씨와 A씨 아들은 평소 호프집 안에 10여㎡ 면적의 내실을 마련해두고 그곳에서 생활했다.

 아내와 10년 전에 이혼한 A씨는 아들을 홀로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점을 근거로 천장 쪽에 설치된 전기설비에서 누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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