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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100만 돌파 ‘럭키’ 이어 흥행 탄다
‘형’ 100만 돌파 ‘럭키’ 이어 흥행 탄다
  • 연합뉴스
  • 승인 2016.11.2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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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개봉 코믹 영화 초기 관객 호응도 높아
▲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코미디 영화 ‘형’.
 코미디 영화 ‘형’이 개봉 4일 만에 손익분기점의 절반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올가을 극장가의 최강자였던 영화 ‘럭키’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지 주목된다.

 ‘럭키’와 ‘형’은 둘 다 비수기에 개봉한 코미디 영화라는 점에서 닮았다.

 올 초부터 재난영화와 남성 중심의 누아르, 사회비판 소재의 영화 등 ‘센’ 영화들이 극장가를 휩쓴 가운데 오랜만에 나온 착한 코미디 영화라는 점에서 두 작품 모두 개봉 초기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주연을 맡은 ‘럭키’의 유해진과 ‘형’의 조정석 둘 다 생활연기의 달인인 데다 ‘안티 팬’이 거의 없는 호감형 배우라는 점도 공통점으로 꼽힌다.

 재미있는 점은 두 영화 모두 평단의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관객들로부터는 호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럭키’의 전문가 평점(네이버 기준)은 5.68, 관람객 평점은 8.76이다.

 ‘형’의 경우 평점 간 차이가 더 크다. 기자ㆍ평론가 평점은 4.55에 불과하지만 관객 평점은 9.10에 달한다.

 올여름 705만 명을 불러모은 ‘인천상륙작전’과 유사한 측면도 있다. 이 작품은 시사회 이후 ‘국뽕’(애국심과 히로뽕(필로폰)을 합성한 신조어) 논란과 함께 전문가 평점 3.41을 받았으나 관객 평점은 8.55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영화계 안팎에서는 초반 관객몰이에 성공한 ‘형’이 ‘럭키’처럼 장기 흥행에 성공할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리는 편이다.

 ‘형’이 뻔한 이야기인데도 인기를 끄는 것은 최근 웃을 일이 별로 없는 현실에서 재미와 감동을 준다는 점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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