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어쩔 줄 모를
조카들을 생각하며
정성껏 상자에 담는다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땀을 마시고 햇빛 바람 먹어
심지를 돋우지 않아도
환한 등불 같은 감
사이사이 까치소리도 넣고
사이사이 솔바람도 끼워 넣고
택배차에 실어며
가을햇살처럼 웃는
귀농 1년차 햇병아리 농부
진영 단감밭 삼촌.
시인 약력
시인(동시)
‘소년세계’ 등단
동시집 ‘바람이 오는 길’ 외 1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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