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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건강 찾기 위한 아름다운 동행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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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은 기자
  • 승인 2016.11.16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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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동그라미 상담센터’ 개인 의지로 극복 한계 ‘마음 검진’ 받아 해결
▲ 장영화 김해 동그라미 심리상담센터 원장이 환하게 웃으며 상담을 하고 있다.
 요즘 데이트 폭력, 보복운전, 친족상해 등 감정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개인과 사회문제의 원인을 김해 ‘동그라미 심리상담센터’ 장영화 원장과 대담을 나누며 알아봤다.

 현대인은 다양한 문화의 범람과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른 가치관의 혼재로 인한 사회적 갈등의 문제와 불안증, 우울증 등 심인성 문제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삶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파생되는 것으로 친구 및 동료와의 관계를 포함한 개인의 문제, 자녀문제, 부부간의 갈등이 그것이다. 이럴 때 문제와 위기를 어떻게 대응 하느냐에 따라 자신과 가족, 주변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장영화 원장은 “눈으로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우리 몸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며 “그것을 개인의 의지로 극복하려고 하지 말고 매년 건강검진을 받듯이 이제는 마음도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심리상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동그라미 심리상담센터는 지난 7월 김해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우리 사회에 깊숙이 자리한 다문화가족 및 아동ㆍ청소년에게 상담과 부모교육을 통해 정서지원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김해시바우처서비스 제공 등록기관으로 등록돼 아동ㆍ청소년 심리지원서비스, 영유아발달지원서비스, 아동ㆍ청소년 비전형성지원서비스, 취약계층 아동정서발달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에 전문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 마음이 쉬어가는 김해 동그라미 심리상담센터 내부 모습.
 장 원장은 18개월 된 유아와 상담한 예를 들면서 이야기를 풀었다.

 첫째, 18개월 된 아기도 스트레스가 있을까.

 아이는 불안장애가 심한 상태여서 신경정신과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의사가 병원에서는 마땅히 해 줄 것이 없으니 심리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했다. 증상으로는 불러도 대답도 하지 않고 누구하고도 눈을 마주치지 않고 자기세계에 갇혀 있는 듯 한 행동을 보여서 혹시 자폐증이 아닐까 하는 우려를 했는데 예민한 엄마의 양육태도로 인해 자기방어를 위해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경우였다.

 둘째, 18개월 된 아기도 심리상담이 가능할까?

 심리상담이란 내담자와 마음을 교류하는 것이다. 갓난아기와도 마음을 교류하게 되면 치료가 이뤄진다. 5회기 만에 상담을 마친 이 아이는 만족할 만큼 회복이 됐고 우리 아이를 치료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아이 엄마의 인사가 뒤따랐다.

 심리상담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에 대해서 외국에서는 가벼운 스트레스라도 느끼면 자연스럽게 예방차원에서도 상담을 받고 있는데 반해 우리의 경우는 자신이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서 상담을 받는다는 편견이 있어서 상담을 꺼리는 현상이 있다. 장 원장은 “심리상담센터는 일반적인 인식과 다르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꼭꼭 숨겨놓았던 자기 마음을 속 시원히 풀어 놓고 그것에 대해 공감을 받을 수 있고 정을 나누는 곳”이라고 말한다.

 상담센터에서는 주로 어떤 문제를 다루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그는 “센터에서는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감정조절장애, 분노조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충동장애, 성격장애, 무기력증, 조울증, 강박증, 스트레스, 대인관계문제, 마음의 상처, 사회공포증, 의처증ㆍ의부증, 섭식장애(폭식ㆍ거식증), 트라우마(심리적 충격), 사회적응문제, 중독 문제, 기타 상담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증상에 맞는 심리검사를 바탕으로 표준화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동 및 청소년들의 문제행동(등교거부, 가출 등)으로 고민하는 부모님들의 고민을 해소시켜 드리고 소중한 자녀들이 건강한 정신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모래놀이 치료를 주 상담치료에 적용하고 있는 장 원장은 언어를 통한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힘든 대상이 자유롭게 자신의 상황과 무의식을 모래상자에 나타내어 나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아픈 마음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자신이 직접 만들고, 그것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담으며 스스로 내적 상처를 치유해 간다고 귀띔한다.

 모래놀이치료의 한 사례를 소개했다.

 “조심스럽게 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선 중년 여성은 작은 체구에 예민한 성격의 의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1년 전 갑자기 나타난 불안증세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가 없어서 신경 정신과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먹으며 치료를 받고 있는데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병을 치료를 하기 위해 고민 하던 중 친구의 소개로 본 상담센터를 방문해서 심리상담을 시작해 모래놀이치료를 받았다. 모래상자에 담겨진 모래를 만지는 동안 편안함이 찾아오고 자기도 몰랐던 자신의 내면을 모래상자에 나타내면서 답답했던 가슴이 시원해지고, 점차 안정을 찾으며 불안한 원인을 해소하게 됐다. 그리고 상담을 하는 도중에 자기 계발을 하도록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해 현재는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자신의 옛 모습을 되찾고 멋지게 불안과 대인기피증을 극복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다양하고도 복잡한 사회생활 속에서 심리적 긴장과 갈등을 겪으며 전쟁을 치르 듯 경쟁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로인해 우울증, 정서불안, 사회부적응,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과 정서적 문제로 고통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해서 전문가의 심리적 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자세한 문의는 동그라미 심리상담센터(325-5515)로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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