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잎 두잎~
제 곡조를 울리지 못한
낙엽의 사연들
허공에서
메아리가 되었다
그리움의 향기,
짙어만 간다
나뭇가지에
상념의 흔적이 매달려
바람에 흔들리고
단풍잎 되어 흔들린다
추억이 나풀거린다
억새들 무도장엔
뭇 생명의 숨소리가
떠들썩하겠다
억새의 울음 흐드러진
강변으로 초댈 하고 싶다
제 곡조를 울리는
늦가을!
선율의 숱한
떨림이 있어야겠지
시인 약력
시인, 수필가
김해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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