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예방 실천은 쉽다
화재예방 실천은 쉽다
  • 김용식
  • 승인 2016.11.1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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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식 거제소방서장
 출근길 아침 바람이 선선해진다 싶더니 어느새 가을을 건너뛰듯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급격한 계절의 변화 때문인지 예방할 새도 없이 감기 바이러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병원 곳곳에는 독감백신 품절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점점 춥고 건조해지는 날씨 속에서 우리가 조심해야하는 것은 비단 감기뿐만이 아니다. 바로 화재.

 거제소방서를 비롯한 전국의 소방서에서는 11월을 불조심강조의 달로 정하고 올해로 69회째 화재예방을 위해 많은 홍보활동과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이는 감기를 대비해 예방접종을 하듯 화재도 감기처럼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본바탕이 된다.

 전국의 약 4만 명의 소방공무원들이 국민의 곁을 지켜주고 있음에도 국민 모두가 화재예방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에 발생했던 4만 4천337건의 화재 중 2만 3천481건이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중에서도 담배꽁초, 음식물 가열, 쓰레기 소각이 대부분의 원인을 차지했는데, 이는 우리가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원인들이다.

 화재는 진화되기 전까지 계속해 규모가 커지면서 불꽃, 연기 등에 의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만드는 재난이기 때문에, 특히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건조한 겨울철은 무엇보다 화재예방이 중요하다.

 화재예방의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실천하기 또한 어렵지 않다. 외출 시나 취침 시에는 겨울철 사용량이 많은 전열기구와 전기기구의 전원차단 여부를 확인하고, 가스레인지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가스불이 꺼졌는지 확인한다. 어린이에게 불조심교육을 하며 인화성 라이터 등은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또한 전기 콘센트는 먼지를 제거하고 피복이 벗겨져 있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며 누전차단기는 정상작동여부를 확인한다.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고 소화기의 사용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겨울철 우리가 독감으로 입는 피해와 부주의 인한 화재로 입는 피해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감기를 걱정하며 예방접종을 하는 모습이 익숙한 것처럼 화재가 많아지는 계절을 걱정하며 미리 대비하고 잘 대처하는 모습이 익숙해지도록 우리 모두가 나설 차례이다.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국민 모두가 화재예방에 있어서 과유불급이 아닌 유비무환의 자세를 가지는 준비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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