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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자원봉사 나눔 축제 열리다
김해시 자원봉사 나눔 축제 열리다
  • 김은아
  • 승인 2016.10.31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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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아 김해여성복지회관 관장
 김해여성복지회관은 요즘 한창 바쁘다. 김해시 자원봉사 나눔 축제의 100인의 남녀노소로 어우러진 ‘하나 된 소리 합창’ 공연에 함께 참여하기 위해 열심히 합창 연습 중이고 Car Boots에 참여할 회원들은 함께 나눌 물품들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기부하는 착한 축제, 김해자원봉사 나눔 축제, Car Boots가 오는 5일 장유아울렛 주차장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개최된다. 축제 참여자는 9시 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올해의 나눔 축제는 전시 홍보 교류마당, Car Boots 마당, 체험재능 나눔 마당, 청소년 자봉 한마당으로 구성됐다.

 자원봉사 나눔 축제가 Car Boots와 청소년 돗자리 장터 참여로 더 성황을 이루는 축제가 될 것 같다. 자원봉사센터는 나눔 축제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자원봉사활동 4시간을 인정해 주고 청소년이 부스체험을 5개 이상하면 2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인정해 준다. 청소년 돗자리 장터는 초등학생 이상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전에 꼭 ‘1365 자원봉사포털’에 가입해야 한다. 함께 나누고 배우면서 자원봉사 시간도 인정받을 수 있는 알차고 보람 있는 축제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어렵거나 힘든 것이 아니라 돗자리 하나만 준비해 자신들이 가져온 물품을 내어 놓으면 된다. 버리기에는 아까운 작아져 버린 아이옷이나 장난감도 좋고, 살짝 살이 져서 입지 못하게 된 옷들도 인기 상품이 될 수 있다. 간간히 취미생활로 만든 핸드메이드 물품이 있으면 그것도 좋은 상품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상업적 목적이 아닌, 집에서 직접 가꾼 농작물이나 과일, 잼이나 청, 수제 빵이나 떡, 쿠키 등도 판매가 가능하다.

 참가비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익금 중 일부를 자율기부하면 된다. 수익금은 전액 소외계층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 Car Boots를 통해 서로 나누고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시민들이 축제장 와서 동참하면 좋은 물건들을 값 싸게 사고 그 돈이 소외계층의 기금으로 적립될 수 있으니 모두에게 행복한 일이 아닌가 싶다.

 김해시 자원봉사센터의 나눔 축제는 지난 2005년에 처음 시작해 연지공원, 대성동 고분박물관 일원을 거쳐 작년과 올해는 장유아울렛 주차장에서 나눔 축제와 함께 Car Boots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렇게 나눔 축제는 김해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시민이 만들어 가는 축제의 장이다.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을 서로 나누고 바꾸고 다시 사용해 자원순환에 기여하고, 재능 나눔을 자원봉사로 승화시킨 축제이니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자원봉사 활동은 어려운 이웃을 단순히 ‘돕는 것’이 아니라 ‘받드는 것’으로서, 다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주로 어려운 이웃을 섬기고 돕는 행위로 자원봉사를 이해해 왔지만, 오늘날에는 돌봄과 연대의 정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으로 이해한다. 그러므로 봉사 활동은 시혜를 베푸는 활동이나 개인적 만족을 얻는 활동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배우면서 자신을 변화시키는 활동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축제의 참여를 통해 자원봉사의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함으로써 자원봉사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자원봉사의 나눔 문화 확산과 활성화를 위해 자원봉사로 하나 된 김해가 되고 김해시민의 행복충전의 계기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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