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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7개동→ 3개동 통합한다
마산 7개동→ 3개동 통합한다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6.10.27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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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중앙→반월중앙 동서+성호+오동→오동
석전1+석전2→석전 통합시 6년만 조정
 창원시의 소규모 행정동 통합이 통합창원시 출범 6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졌다.

 창원시는 27일 소규모 행정동 구역조정 결과를 발표했다.

 조정결과는 동 명칭을 반월동 +중앙동은 반월중앙동으로, 동서동 +성호동 +오동동은 오동동으로, 석전1동 +석전2동은 석전동으로 하고, 청사는 각각 중앙동주민센터와 동서동주민센터, 석전2동주민센터에 설치하는 것으로 했다.

 당초 통합기본계획에 포함됐던 교방동 +노산동은 동 명칭에 대한 주민들의 이견으로, 회원1동 +회원2동은 3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로 인구증가가 예상되는 회원2동의 반대로, 중앙동 +태평동 +충무동은 3개동 주민의 이견 조정이 어려워 각각 조정대상에서 일단 제외됐다.

 창원시의 이번 소규모 행정동 통합은 난산을 거듭한 끝에 시 출범 6년만에 이뤄졌다.

 시는 통합 직후 행정자치부 소규모 동 통폐합 추진지침에서 정한 인구 2만 미만이거나 면적 3㎢ 미만인 46개 동을 대상으로 통합을 추진해 왔으나 선거와 통합에 대한 공감대 부족 등이 걸림돌이 돼 수차례 연기됐다.

 시는 이번 통합에서 인구 1만 명 미만의 동을 대상으로 하되 인구 유입(현동)이 예상되거나, 대규모 개발 계획지구(회성동), 면적이 넓은 지역(봉암동) 등을 제외하고 통합 찬성의견이 높은 지역 중에서 14개동을 추려 6개 동으로 조정하는 기본계획안을 지난달 31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통합은 주민 자율통합원칙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 5월 추진계획이 마련된 후 실태조사와 구역조정추진위원회의 의결, 주민설명회를 거쳐 조정대상지역 통합추진위원회의 논의로 확정됐다.

 시는 통합으로 인한 유휴청사를 주민자치센터나 복지문화시설로 활용하고 잔여 인력은 복지 및 주민생활 민원분야에 재배치할 계획이다.

 임인한 시 행정국장은 “앞으로도 소규모 동 통합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통합이 향후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창원시는 지난 1997년 대동제를 도입하면서 전체 동의 절반인 12개 동을 축소한 바 있으며, 구 마산시는 1997년 9개 동을 늘린 후 두 번에 걸친 동 감축안이 의회에서 부결됐고, 구 진해시는 1996~98년 3차례에 걸쳐 11개 동을 늘린 후 인구유입과 주민갈등 우려로 통폐합 추진이 중단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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