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곡 주민 고소 예정
오영호 의령군수가 자신이 운영하는 돼지농장을 불법 확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령군 미곡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미곡마을 환경대책위원회’는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법당국이 나서 오 군수 돼지농장 인허가 과정이 적법한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 군수가 초곡농장이란 이름으로 운영하는 농장은 현재 그 규모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며 “주민들은 분뇨ㆍ악취를 참고 살았으나 정체불명의 시설물이 계속 늘어나면서 불법ㆍ탈법 전횡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수막도 내걸고 농장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고자 정보공개 청구도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며 “이 과정에서 오 군수는 주민 단체행동을 막고자 마을 이장에게 금품을 뿌린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곡마을 환경위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을 넣고 오 군수를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초곡농장은 지난 1992년 의령군 용덕면에 세워졌으며 돼지 9천700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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