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천년숲 쇠퇴 원인 ‘아밀라리아뿌리썩음병’ 현장서 최종보고회
천연기념물 제154호인 함양 천년숲 상림 수목의 쇠퇴원인이 ‘아밀라리아 뿌리썩음병’으로 확인되면서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상림 주변 환경의 습도를 낮추는 등 생육 환경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병은 세계적으로 수백 종의 목본 및 초본에 발생해서 큰 피해를 주는 병으로, 뿌리에 형성된 근상균사다발이 주변 나무의 뿌리에 침입해 나무전체를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함양군은 27일 상림에서 임창호 군수, 임재구군의회의장, 연구팀과 자문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림 수목쇠퇴 원인 규명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군이 지속가능한 상림 보존관리를 위해 올해~오는 2018년까지 3년간 추진하고 있는 ‘수목쇠퇴 원인 규명과 방제관리 관리대책수립용역’의 1년 차 내용으로, 용역 결과설명ㆍ감염 수목관찰ㆍ질의응답ㆍ임창호 군수 총평 순으로 진행됐다.
용역기관인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차병진 교수(식물의학과)는 이날 보고에서 상림 수목쇠퇴원인에 대해 상림내외 기상환경, 상림토양조사내용, 병해충, 쇠퇴 수목 현황, 고사 원인, 대안 순으로 상세히 설명했다.
아밀라리아 뿌리썩음병은 수목 또는 숲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환경을 잘 관리해 생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최상대책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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