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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차기 사령탑 트레이 힐만 영입
SK 차기 사령탑 트레이 힐만 영입
  • 연합뉴스
  • 승인 2016.10.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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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차기 사령탑에 대한 이런저런 소문이 퍼졌다.

 김용희 SK 감독의 임기가 올해 끝나기 때문이다.

 소문의 중심에는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있었다. SK가 차기 감독으로 영입하기 위해 한참 시즌을 치르는 염 감독과 접촉했다는 얘기가 파다했다.

 염 감독이 지난 17일 준플레이오프 탈락 직후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SK는 염 감독과 접촉설을 공식 부인했고 결과적으로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설`은 없던 일이 됐다.

 SK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등의 사령탑을 지낸 트레이 힐만(53) 감독을 영입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힐만 감독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지난 1990~2001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감독과 지난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육성 디렉터를 거쳤다.

 지난 2003~2007년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 감독을 맡아 일본시리즈 우승 1회(지난 2006년), 준우승 1회(지난 2007년)를 포함해 5시즌 통산 351승 324패 14무를 거뒀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지난 2008~2010년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을 맡아 3시즌 통산 152승 207패를 기록했다.

 올 정규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SK는 비상이 걸렸다.

 SK는 한때 KBO리그 최고 강팀이었다. 6시즌(지난 2007∼201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를 일궜다.

 지난 2013시즌부터는 거짓말처럼 부진에 빠졌다.

 SK 관계자는 "올 시즌까지 4년간 거둔 저조한 성적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해 기존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벌였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류준열 대표이사와 민경삼 단장은 지난 21~22일 이틀간 미국에서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했다.

 이후 국내외 후보자들을 면밀히 비교해 힐만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

 아시아에 대한 이해도와 존중심이 높은 것은 물론, 팬 서비스 의식을 갖춘 점이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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