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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축복 같은 작품’ 흥행 연타
박보검, ‘축복 같은 작품’ 흥행 연타
  • 연합뉴스
  • 승인 2016.10.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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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만 봐도 구르미 떠올라” 대사 요리하는 방법 배워
▲ 막을 내린 KBS 2TV 청춘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연을 맡았던 배우 박보검.
 KBS 2TV 청춘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막을 내렸지만, 주연 배우 박보검의 인기는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박보검은 조선 순조의 맏아들 효명세자에서 모티브를 딴 왕세자 이영을 연기해 올가을 여심을 제대로 흔들어 놓았다.

 ‘박보검이 장르’ ‘박보검이 줄거리’라는 이야기까지 장안에 떠돌 정도로 이 드라마의 성공은 박보검에게 큰 빚을 졌다.

 올해 초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이어 대흥행 2연타의 주인공이 된 박보검(23)을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박보검은 “이제 하늘의 달만 봐도 ‘구르미 그린 달빛’이 떠오를 것 같다”면서 “제게 축복 같은 작품”이라는 말로 각별함을 표했다.

 “이렇게 사랑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따뜻한 현장이었어요. 한 장면, 한 장면을 포착해도 예쁜 화보처럼 남을 수 있는 귀한 작품이기도 했어요. 이영도 지금껏 봐왔던 왕세자와는 다른 매력이 있는 캐릭터였고요.”

 지난 2011년 영화로 데뷔한 박보검의 사극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박보검은 “처음에는 연기하면 할수록 저 자신이 작게 느껴졌다”면서 “자신감이 없고 자꾸 흔들렸다”고 털어놓았다.

 이미 사극을 여러 차례 경험한 홍라온 역의 김유정과 함께 첫 대본 연습에 나섰을 때 자신감이 더 떨어졌다.

 특히 초반부 이영이 천둥벌거숭이 왕세자로 그려진 점도 ‘바른 청년’ 박보검이 소화하기 쉽지 않았다.

 길을 잃고 헤매던 박보검은 제작진과 계속 상의하면서 연습을 거듭했다.

 종영 직후 “큰 산을 넘은 기분”이라고 고백한 박보검은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를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면서 나름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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