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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풍성하게 수놓는 축제 메카 진주
가을 하늘 풍성하게 수놓는 축제 메카 진주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6.10.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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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10월 진주에서는 축제의 향연이 펼쳐진다. 올해도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위쪽부터) 남강고수부지에 마련된 소망등 터널ㆍ개천예술제 개막식 행사인 가장행렬의 한 장면ㆍ2016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행사에 참석한 연예인들이 레드카펫을 걷고 있는 모습.
 매년 10월이면 ‘축제의 원조 도시’ 진주에서는 축제의 향연이 펼쳐진다.

 지난 1일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진주실크박람회,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 시민의 날 행사 등이 잇따라 열렸다.

 진주시는 올해 시민과 인근 지역 시ㆍ군민, 65세 이상 경로자 등을 대폭 우대하고 안전과 볼거리를 동시에 고려한 축제장 외곽펜스 등을 운영해 지난해보다 볼거리는 풍성하게 하는 한편, 교통 혼잡 등 각종 문제들은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불꽃놀이가 3차례 계획돼 있고 등(燈)의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 남강을 수놓는 7만여 개의 유등의 질적 변화와 종류도 다양해진다.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이어 글로벌 축제로 선정된 ‘2016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올해 지역민에게는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 외지인에게는 지역의 문화를 체험하고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는 축제,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생산적인 축제가 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물ㆍ불ㆍ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란 슬로건 아래 ‘빛으로 되살아난 진주성 (城안에 城)’이라는 주제로 지난 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먼저 올해 유등축제는 주중(월~목)에는 진주시민 무료, 경남도민.남중권발전협의회 5개 시ㆍ군민에게 50% 할인(순천ㆍ여수ㆍ광양시, 보성ㆍ고흥군)해 운영된다. 특히 65세 이상 경로 우대자는 축제기간 언제든지 50%가 할인되는 등 시민과 인근 지역민을 대폭 우대한다.

 축제장 외곽인 진주교와 천수교에는 앵두 등으로 테마가 있는 길, 망경동 천년광장 일부 구간에는 소망등 터널을 조성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와 더불어 관람객의 추억의 명소로 만들 예정이며, 그 이외의 지역은 창작등 터널,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 지난해와는 다른 축제 운영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주 행사장인 남강의 수상등은 등(燈)과 등(燈)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등(燈)인 ‘12지신 진주 군마도’, 유등축제 해외 진출 등 세계화에 발맞추어 ‘세계의 불가사의등’, ‘기관ㆍ기업 참여등’, ‘진주의 혼ㆍ이솝우화ㆍ동화등’ 등을 설치해 남강유등축제의 진면목을 오롯이 담아낼 계획이다.

 임진왜란 격전지인 진주성은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조상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592년 진주성 대첩의 승전의 기쁨과 환희, 1593년 계사순의의 아픔을 담은 대형 ‘진주성등(燈)’을 제작 전시해 올해 유등축제의 주제인 ‘빛으로 되살아난 진주성 城안에 城’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또한 움직이는 첨단 등, 현대의 기술을 접목해 테블릿 PC를 통해 소원을 입력해 소원등을 열매로 다는 ‘오냐나무’, ‘삼강오륜’, ‘진주성 둘레길’ 등 등(燈)의 질적인 변화와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발해 진주성을 유등테마 공원화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음악분수대에는 진주시와 자매도시인 중국 시안(西安)과의 축제 문화 교류를 통해 중국 시안을 대표하는 진시황의 병마용을 비롯한 시안 곡강 성벽과 양귀비 등 중국 시안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상징물 등을 대형등으로 제작 전시해 음악분수대 일원을 ‘중국 시안 특별 구역’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소망등 달기는 지난해 3만 2천여 개에서 3만 8천여 개로 늘려 망경동 남강둔치와 축제장 외곽 천년광장에 설치할 계획이며, 촉석문 앞 남강둔치에는 ‘지방자치단체 상징등’을, 진주성에는 ‘한국의 풍습등’과 ‘진주성 둘레길등’, ‘조선시대 기생등’ 등 다양한 등을 설치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게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420여 년 전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서 유래한 유구한 역사에 기원을 두고 축제의 모태가 된 개천예술제의 ‘유등대회’를 재현한 ‘추억의 유등띄우기’ 행사를 진주교 아래 남강에서 축제기간 동안 매일 밤 재현한다.

 축제의 백미인 수상 불꽃놀이는 축제기간 중에 3회(1ㆍ3ㆍ10일) 실시된다. 망경동 둔치와 진주박물관 앞 2개 장소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매일 2회(저녁7시, 8시 30분)에 걸쳐 남가람 어울마당 공연을 개최한다. 각종 체험(유등띄우기, 소망등 달기, 전통놀이체험, 사랑나누기 체험 등)행사도 축제기간에 매일 개최된다.

 올해 제66회를 맞이하는 개천예술제는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는 슬로건으로 시민이 축제의 주체가 돼 ‘시민과 소통하는 축제’, ‘예술로 하나 되는 축제’, ‘미래도 도약하는 축제’ 에 방향을 두고 지난 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둔치, 진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천예술제는 지난 3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서제를 시작으로 개제식, 주ㆍ야간 가장행렬, 종야축제, 창작뮤지컬 ‘촉석산성아리아’, 예술경연대회, 진주성 체험행사, 각종 전시, 축하 행사를 비롯한 불꽃놀이 등 총 10개 부문 61개 행사가 8일간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파성 설창수 탄생 100주년 추모제(지난 4일)를 통해 개천예술제 창제 주역이자 예술 대중화에 헌신한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개천예술제의 오랜 역사를 기념하는 뜻 깊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일과 4일 진주대첩 승전을 기념해 10여 개 팀 1천여 명이 참여하는 가장 행렬은 화려한 역사재현 행렬로 야간에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2개 팀 2천여 명이 참여하는 주간 가장행렬은 지난 4일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거리퍼레이드로 화려하게 펼쳐지며 축제 마지막 날인 오는 10일에는 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의 날과 개천예술제 종야축제가 준비돼 있다.

 개천예술제 기간 중 불꽃놀이는 지난 3일 서제와 오는 10일 종야축제 시 저녁 8시에 두 번 계획돼 축제장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게 된다.

 ‘2016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와 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드라마 축제이다. 드라마를 주제로 한류를 지속 발전시키고 드라마산업을 문화 콘텐츠사업으로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방송영상 진흥과 지역문화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과 장대동 남강둔치 일원에서 펼쳐지며 국내외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와 스타들을 한자리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축제이다.

 7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드라마 OST콘서트와 코리아드라마어워즈의 레드카펫, 드라마 수상 후보 발표를 비롯해 한류K-POP 콘서트, 명품 드라마극장 등 메인행사가 열린다. 드라마 영상 국제포럼, 드라마세트장, 어워즈 레드카펫 체험장, 스타 인기투표, 프린지페스티벌 등 학술ㆍ부대행사가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유등축제 앱을 통해 다양한 정보 제공 및 진주성 실시간 영상으로도 구경. 이 외에도 지난 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진주남강 야외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진주실크박람회에는 직물, 패션, 악세사리 등의 실크제품을 전시ㆍ판매해 관광객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또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진주에 담긴 한식 문화’, 오는 10일 ‘시민의 날 행사’ 등이 열리고 ‘2016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 ‘진주가요제’, 진주음식큰잔치 등도 잇따라 개최된다.

 시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진주남강유등축제 앱을 통해 축제장 현 위치에서 임시주차장 및 셔틀버스 정류소 위치, 행사 프로그램, 음식, 숙박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축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선학산전망대가 새로운 명소로 부각돼 선학산에 올라 축제를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인파가 제한된 축제장에 몰리는 만큼 시는 관광객의 편의ㆍ안전대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시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성공적인 축제를 이끈다고 보고 교통봉사, 관광안내, 급수 봉사, 외국어 통역, 유람선 관광 해설 등 5개 분야 자원봉사자룰 모집해 관광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축제장을 운영한다.

 교통ㆍ숙박ㆍ음식문제에서도 서비스 업주 친절교육을 실시해 친절ㆍ질서ㆍ청결운동을 전개하고 바가지 요금 근절대책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큰 효과를 본 축제기간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자가용 운행 안하기 운동’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시는 외지 관람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관문주변에 임시주차장 10개소 1만 900면과 행사장 주변 5개소 1천100면 등 1만 2천면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한다.

 도심 교통 혼잡 최소화를 위해 셔틀버스 전용도로를 개설 운영하고 셔틀버스는 5개 노선에 평일 23대, 주말 50대로 편성해 7분 간격으로 임시주차장에서 축제장으로 운행할 계획이며, 축제장 관람객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회차지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진주성 인근으로 변경했다.

 또한 철도 이용 활성화를 위해 코레일, 한국관광공사 등과 연계해 축제와 연계한 정기열차 상품을 개발해 단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시는 국민들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부교는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되며, 행사장별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안전보험에 가입하는 한편, 안전 전문 인력을 혼잡지역 등 위험요소에 배치하는 등 축제장 운영에 만전을 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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