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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악인 복수하고 막 내리다
‘몬스터’ 악인 복수하고 막 내리다
  • 연합뉴스
  • 승인 2016.09.2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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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자체 최고 시청률 빠른 전개 통속극 어필
▲ 지난 20일 밤 연속 방송된 ‘몬스터’ 49~50회는 남자주인공 강기탄이 악인들을 응징하는 이야기로 막을 내렸다.
 MBC TV 월화드라마 ‘몬스터’가 파란만장한 여정을 끝냈다.

 지난 20일 밤 연속 방송된 ‘몬스터’ 49~50회는 남자주인공 강기탄(강지환 분)이 가족을 포함한 모든 것을 앗아갔던 악인들을 응징하는 이야기로 막을 내렸다.

 변일재(정보석)와 도건우(박기웅)는 황재만(이덕화)의 대통령 당선을 기점으로 몰락했다.

 도건우는 오수연(성유리)을 지키려다 변일재 총에 숨졌고 도주 끝에 붙잡힌 변일재는 사형을 선고받고 세상을 떠났다.

 이날 시청률은 49회 12.1%(이하 닐슨코리아ㆍ전국), 50회 14.1%로 자체 최고 성적을 냈다.

 특히 50회는 서울(15.8%)과 수도권(15.1%)에서 시청률 15%를 웃돌았다.

 동 시간대 방송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이 시청률 19.6%로 1위를 사수했고 SBS TV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시청률은 6.2%에 머물렀다.

 장영철ㆍ정경순 부부 작가가 대본을 쓴 ‘몬스터’는 선이 굵으면서도 가지 많은 이야기를 펼쳤다.

 이들이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 등 전작들과 비교해 진화한 이야기를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쉽다.

 특히 어릴 적 부모를 잃고 복수를 위해 악착같이 살아온 남자주인공, 끝까지 반성 없이 폭주하는 악역 등 전작 ‘자이언트’(SBS TVㆍ2010)와 비슷한 설정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식상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정보석 등 조연 배우들은 호연으로 드라마를 지탱했지만 다른 작품에서 익히 봤던 연기로 큰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빠른 전개에 강도 높은 통속극을 좋아하는 시청층 덕분에 드라마는 10% 초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다. 드라마가 때때로 보여준 은근한 코믹함도 이야기가 너무 무겁지 않게 하는 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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