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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지역 국회의원ㆍ시의원 ‘놀부 심보’
사천지역 국회의원ㆍ시의원 ‘놀부 심보’
  • 박명권 기자
  • 승인 2016.09.08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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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권 서부지역본부장
신임 잃은 식물 정치인들
주민소환 등 극약처방 필요
시민권리 위해 투쟁해야

 사천시민을 위해 존재해야 할 국회의원과 시의원은 식물 정치인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송도근 사천시장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지금의 형국은 안타까움을 떠나 통곡할 수 밖에 없는 시민의 마음이다.

 이처럼 선거에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는 한 표의 소중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력히 보여주고 있다.

 두 번 다시는 정치인들의 입 노름에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될 것이다.

 사천시의회가 원구성을 하지 않은 채 시민을 볼모로 배짱 정치를 하고 있어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이들의 형상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의 밥그릇만 챙기는 놀부처럼 부끄러움조차 없어 보인다.

 놀부 심통만 가득 찬 이들에게 무언가를 바란다는 게 어불성설이며, 주민의 대표로 뽑았다는 원초적인 단계부터 잘못된 것이다.

 심통만 가득 찬 놀부에게는 도깨비방망이가 특효약이다.

 특효약 처방을 위해 각계각층의 단체들이 놀부 두들겨 잡기에 나섰다.

 8일 사천읍 지역을 대표하는 사천청지회, 사천JC, 청실회, 사천포럼 등 4개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발전과 함께 희망사천 건설을 향한 우리들 모두는 자기 직분에 충실함은 물론 깊은 애향심을 바탕으로 지도자의 사명감과 희생을 절실히 요구하는 시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의지를 모아 사천의 미래를 맡긴 사천시의회의 파행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그동안 그들에게 기대한 숭고한 시민들의 바람은 허황된 꿈이었다”고 꼬집었다.

 “시의원들은 사천시의회가 자신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망각하지 말라”며 “사천시 발전을 저해시키고 사천 시민들의 실망감과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지고 대시민 사과는 물론 의회 해산과 함께 전원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만약 의회가 위 사항에 대한 응분의 조치가 없을 시 사회단체, 시민단체를 포함한 전 시민들이 총궐기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법률이 정하는 주민소환제 등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사천시의회 의원들을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을 우습게 알고 심통만 가득한 이들이 이들 단체의 소리를 귀담아 들을지, 메아리 소리로 치부할지, 매우 궁금해진다.

 이러한 단초에는 지역 국회의원 부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여상규 국회의원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지역구에 나타나지도 않고 있다.

 이러한 틈새을 이용, ‘호랑이 없는 굴에 토끼가 왕 노릇 한다’는 속담처럼 새누리당 의원들끼리 서로가 주인행세를 하겠다며 자중지란 하는 모양새가 가관이다.

 사천시의회가 원구성을 하지 않은 채 시민의 혈세만 낭비되고 있는 이번 사태는 세비지출은 물론 절대 묵고해서는 안될 것이다.

 주민소환이란 극단적인 처방을 통해 두 번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

 만약 이번 사태를 또다시 간과한다면 사천시 발전을 저해하고 시민의 권리 또한 짓밟힐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사천시의회 원구성보다 상처 입은 시민의 마음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가 더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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