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 2명 각각 진행
진주 상가건물 3층 지붕 붕괴사고로 매몰돼 숨진 작업자 2명에 대한 발인식이 31일 오전 진주시 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각각 진행됐다.
매몰된 3명 중 맨 나중에 시신으로 발견된 김모(43) 씨의 발인식은 쓸쓸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미혼인 김 씨 발인의 경우 가족이 없어 친형(47) 부부와 공사 관계자 등만 참석했다.
고향이 강원도 동해시로 멀어선지 장례 기간 조문객이 거의 없었고 친형과 공사 관계자가 내내 빈소를 지켰다. 김 씨는 12년 전 고향을 떠나 진주 등지에서 일용직 근로를 하며 생계를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식에 이어 진주시 안락공원에서 화장한 김씨의 유골은 고향 동해시로 돌아갔다.
앞서 처음 시신으로 발견된 강모(55) 씨 발인식이 열렸다. 가족들은 발인식이 진행되는 동안 소리 내 울며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지난 28일 진주시 장대동 상가건물 3층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중 무너져 내린 천장에 깔려 숨졌다. 같은 현장에서 사고를 당했던 고모(45) 씨는 사고 1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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