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0:04 (목)
“불소 투입 여론조사 공개하라”
“불소 투입 여론조사 공개하라”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6.08.25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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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시민단체 반발 “비공개 밀실행정 표본”
▲ 25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이 김해시에서 불소투입사업 여론조사를 비공개로 진행한다며 이를 성토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해시가 수돗물 불소투입사업 중단여부를 결정할 여론조사를 재시행하는데 대해 지역 시민단체들이 조사과정을 공개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등 6개 단체는 25일 오전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해시는 여론조사 대상을 기관으로 정한 이유와 선정기준, 121개 기관명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해시는 지역 내 121개 기관당 설문지 1장씩 보내는 방법으로 설문조사를 한다고만 할 뿐 구체적으로 어떤 기관인지,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는지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시민이 먹는 물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시민을 배제하고 조사하는 것도 기가 막히는데 조사대상 기관까지도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은 밀실행정의 표본”이라고 반발했다.

 김해시는 지난 24일부터 2주간 121개 관계기관과 사회단체의 의견을 조사해 불소사업 추진여부 자료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김해시는 지난 5월 10~19일 인터넷 여론조사를 했고 5천307명이 참여해 불소 투입 반대 62%, 찬성 38%라는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6월 24일 시의회 사회산업위원회는 1차 추경안 종합심사 과정에서 해당 인터넷 여론조사는 중복 참여가 가능했기에 결과치를 신뢰할 수 없다며 추가 조사예산 2천만 원을 편성해 집행부로 넘겼다.

 김해시의 불소사업은 1998년 시의회의 요구로 도입된 이후 아동 충치 수 감소와 충치 진료비 지출 감소 같은 긍정적인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으나 일부 시민단체들은 안전성과 선택권적 측면으로 접근해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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