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ㆍ배려로 아름다운 사회를
존중ㆍ배려로 아름다운 사회를
  • 문정현
  • 승인 2016.08.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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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현 남해경찰서 수사과 형사팀 순경
상대방 무시ㆍ자기중심
묻지마 범죄 계속 늘어
마음 교류로 벽 허물어야

 지금 우리 사회는 과거와 다르게 상대방을 무시하고 배려 해주지 않고 너무 개인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생활로 인한 범죄가 많이 일어난다. 그 유형의 범죄 중 특히 ‘묻지마’ 범죄가 대표적이다. 이제는 생소한 단어도 아닌, 그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으며 이를 그냥 지나치거나 방치하면 안 될 것이다. 이것은 원한이나 치정, 복수, 금전적 이익 등 명확한 동기 없이 때와 장소, 상대를 가리지 않고 피해가 올수 있는 범죄이기 때문이다.

 ‘묻지마’ 범죄 특징으로는 첫 번째 범행대상의 불특정이다. 범행대상이 특정되지 않으며 누구나 단지 그 시간과 장소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행동이나 잘잘못에 관계없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두 번째 범행동기가 불특정이다. 주로 정신질환, 알코올중독, 약물중독, 우발적 흥분상태, 충동조절 능력의 저하, 불우한 가정환경, 사회적 부적응, 장기간 누적된 분노나 스트레스 등이 동기가 된다. 세 번째 사전 계획에 의한 의도된 범행이다. 세상이나 사람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으로 누군가를 해치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미리 흉기 등을 준비해 범행대상을 물색하는 경향을 보이거나, 장차 누군가가 자신을 괴롭히거나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해를 끼칠 경우 즉시 폭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도된 범행이다. 네 번째 죄의식 결여이다. 정신질환, 성격이상자, 소외된 자들이 스스로 고립된 환경을 만들고 자기만의 가상세계를 만들어서 자기 상황을 현실적으로 타개하기보다는 사회나 타인에게 핑계를 찾으면서 분노와 복수심으로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에게 책임을 돌리는 투사심리가 강해 죄의식이나 후회, 반성이 없고, 피해를 회복시켜 주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범행은 평온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무고한 시민들에게 누구라도 이유 없이 피해자가 돼 생명을 위협 받을 수 있다는 극도의 불안감을 안겨주는 범죄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형사처벌과 치료감호, 전자장치부착명령 등 보안처분이라는 사후적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경제파탄, 실직 등에 기한 극단적 빈곤층, 사회적 소외층, 자살충동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정신질환자, 알코올 중독자에 대한 치료 재활 지원 및 보호, 수형자 범죄전력자 및 우범자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부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학계, 시민단체가 함께 뜻을 모아 그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질 때 이러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고 아름다운 사회가 빨리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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