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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지사, ‘전당대회’ 4대 금기인물은
홍 지사, ‘전당대회’ 4대 금기인물은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6.07.26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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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일까, 이런 사람은 안 된다는데….”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훤히 드러나 알 수 있는 정치인을 겨냥, 금기인물을 지적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화제다.

 홍준표 경남도 지사가 26일 8ㆍ9 전당대회를 앞두고 사실상 지도부에 입성하면 안 될 4대 인물의 유형을 제시했다. 홍 지사는 “진심이 담기지 않은 정치, 내용 없는 정치는 이제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한다”며 다음 달 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새누리당에 쓴소리를 던졌다.

 홍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금수저 물고 태어나 정치판에 들어와서 흙수저 행세하는 사람 △반반한 얼굴 하나만 믿고 내용 없는 이미지 정치ㆍ탤런트(연기자를 뜻하는 일본식 외래어) 정치만 하는 사람 △보수정당 표를 받아 정치하면서 개혁을 빙자해 얼치기 좌파 행세하는 사람 △반백이 넘는 나이에 다선 의원이 되고도 소장 개혁파 행세하는 사람을 당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4대 유형으로 꼽았다. 또 얼치기 좌파행세 사람 때문에 표류한다고도 지적했다.

 홍 지사는 “이런 사람들 때문에 새누리당이 방향을 못 잡고 표류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새누리당이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호소했다.

 홍 지사는 또 “진심이 담기지 않은 정치, 내용 없는 정치는 이제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한다”며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과 이미지 정치를 경계했다.

 이와 관련, 홍 지사 측은 “4대 유형이 전대에 출마했거나 당에 있는 특정인을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니다”면서도 “당 지도부가 됐든, 국가 지도자가 됐든 이런 리더십이 보수 세력의 지도급 인사가 되면 안 된다는 의미”라고 주석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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