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00:03 (일)
소금 원산지 속인 액젓 36억 유통 제조업자 구속
소금 원산지 속인 액젓 36억 유통 제조업자 구속
  • 최학봉 기자
  • 승인 2016.07.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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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에서 중국산 천일염을 사용해 멸치액젓을 만들고 국산인 것처럼 표기한 제조업자가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부산지검 형사4부(김정호 부장검사)는 26일 숙성 멸치액젓 제조업체 대표 A(63)씨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씨는 2011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창원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중국산 천일염과 국내산 멸치를 1대 3 비율로 섞어 멸치액젓을 만들고도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한 것처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원산지를 속여 유통한 제품이 36억 원에 이른다.

 그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은 중국산 천일염 도매가가 국산보다 절반 가량 수준이기 때문이다. 국산 천일염은 ㎏당 250∼300원인 반면 중국산 천일염은 ㎏당 130∼160원이다.

 A씨가 운영 중인 업체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허위 서류를 제출해 전통식품 인증까지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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