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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안전 지킬 ‘눈’ 없다
어린이 교통안전 지킬 ‘눈’ 없다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6.07.26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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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극동아파트 입구 감시카메라 설치 요구
▲ 양산시 동면 극동아파트 입구 사거리에 학생들의 잦은 교통사고로 인해 감시카메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들이 아파트 입구 사거리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안전과 잦은 교통사고에 따른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감시카메라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양산시 동면 극동아파트 880세대 입주민은 인근 초중고 학생 수백 명이 이 도로를 이용할 때 너무 위험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면 불안해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 호소하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께 이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 김모(10) 군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는 피해자가 어린이라는 점을 알고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에 피해 학생 부모가 수소문 끝에 인근 마트 감시 카메라에 녹화된 자료를 찾아 억울한 상황을 벗었다.

 지난 20일에는 돌을 싣고 달리던 덤프트럭이 이 아파트 입구 도로에서 돌을 떨어뜨려 주차돼 있던 차량을 파손했다. 이런 크고 작은 사고가 극동아파트 입구 도로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에 극동아파트 입주민은 양산시에 아파트 입구 사거리에 감시카메라 설치해 잦은 사고에 따른 시비를 줄이고 안전을 감시할 수 있게 해달라 요구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자녀들이 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위험하지만 이 도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이 도로를 지나가게 하고 있다.

 입주자 동대표 정모 씨는 “주민들에게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아파트 앞 도로는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며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고 특히 어린이가 피해를 볼 경우를 대비해 감시카메라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모 씨는 이어 “실제 교통사고를 당해 억울한 일이 일어나도 호소할 길이 없다. 신호위반이나 과속을 단속하는 카메라 설치는 긴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산시 관계자는 “관련 부서와 협의해 현장 조사 후 필요시에는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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