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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붓 가는 대로 꿈 꾸는 대로’
아이들 ‘붓 가는 대로 꿈 꾸는 대로’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6.07.26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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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동부초 전교생 수묵협동화 그리며 마음껏 ‘상상 나래’
▲ 거제 동부초등학교 학생들이 노순영 교장과 함께 초대형 수묵협동화를 그리고 있다.
 거제 동부초등학교는 26일 전교생 69명이 방학을 앞두고 1학기를 마감하면서 교장 선생님과 함께 초대형 수묵협동화를 그려냈다.

 이 학교 노순영 교장은 화가로서 지역 문단을 이끌고 있는 인물.

 방학을 하루 앞둔 26일 학교강당에 화선지 전지 두루마기를 펴놓고 전교생이 화가로 동참하게 했다.

 노 교장은 이날 수묵화를 그리는 방법과 특징을 설명해주고 도구와 종이의 질감에 맞게 상상한 것을 친구들과 함께 표현하도록 했다.

 제자들에게 미술수업이라는 틀보다는 평소 사용할 수 없는 재료를 사용해 더 큰 꿈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 오랜 시간을 공들여 행사를 준비했다고 변수란 교사는 분위기를 귀띔해 줬다.

 이 학교 6학년 이형민 학생은 “교장 선생님과 함께 수묵협동화를 완성하면서 우리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사랑하시는지 알게 됐고 평소 미술수업에서 맛볼 수 없었던 수묵화의 재미와 친구들과의 우정을 느낄 수 있어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노순영 교장은 “수업 진도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학생들이 수묵협동화 작품제작을 통해 잠자고 있던 창의력을 깨우고,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전 교원이 관심을 갖고 준비했다. 학생들이 문화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창의적 문화예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전교생의 손길이 함께한 이 작품을 잘 건조시킨 다음 표구를 해서 학교에 걸어두고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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