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3:58 (금)
與 의장단 선출비리 조사 생색용?
與 의장단 선출비리 조사 생색용?
  • 김현철 기자
  • 승인 2016.07.24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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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조사 수박 겉핥기” 특조위 오늘 2차 회의
 새누리당 경남도당(이하 경남도당)이 지난 22일 도당에서 1차 ‘시군의회 의장단 선출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를 열고 해당 의원들에게 소명서를 받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번 특조위의 1차 조사결과가 수박 겉핥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2차 조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경남도당은 24일 “그동안 진행된 시군의회 의장단 선출 과정에 대한 경위를 파악하고 논의한 결과 정확한 사실관계의 규명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해당 의원들에게 소명서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지난 15일부터 경남지역 18개 전체 시군의회를 대상으로 의장단 선출과정에서의 해당 행위와 비리 혐의에 대한 기초조사와 사실관계 파악 등 진상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특조위는 25일 제2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남도당 관계자는 “2차 회의를 개최해 소명서 검토를 통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윤리위원회 회부 등 추후 절차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남도당은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내 시ㆍ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당론을 위배한 지방의원들에 대해 출당, 제명 등 강력한 중징계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금품수수 등 비리 의혹으로 경찰ㆍ검찰의 수사가 착수된 지역은 당의 기강 확립을 넘어 명예를 실추시키고, 중대한 범죄행위로 인식해 사정기관의 수사와 별도로 당 차원의 조사를 진행한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한 당원은 “김성찬 도당위원장 취임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는 실종됐다. 더 문제는 실종된 정치를 국민들이 찾지 않는다”며 “수박 겉핥기식 진상조사는 더 이상 안 된다. 당 스스로 변화와 반성 없이는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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