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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前 대통령 묘역 소변 40대 ‘조현병’
노무현 前 대통령 묘역 소변 40대 ‘조현병’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6.07.24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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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부경찰서 정신질환 범행 가능성
 속보= 봉하마을 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소변을 뿌렸던 최모(41) 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22일 4면 보도>

 김해서부경찰서는 최씨가 정신분열증의 일종인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가족들에 의하면 최씨가 이 병을 앓은 것은 10년 전부터다.

 최씨는 현재 서울 광진구의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증세가 심해지면 입원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울산대학병원에서 치료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증세가 호전돼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등 별도의 병원 치료를 병행하지 않고 약만 복용하며 혼자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줄곧 묵비권을 행사해왔다. 경찰이 그를 구속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경찰은 최씨가 범행을 저지른 이유도 정신질환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21일 낮 12시께 김해시 진영읍에 위치한 봉하마을 내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소변이 든 500㎖ 페트(PET)병 2통을 뿌린 최모 씨를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했다. 최씨는 재물손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날 “노무현 대통령이 한 것이 무엇이 있냐”고 외치며 이 같은 행위를 저질렀다.

 부산에 거주 중인 최씨는 해당 시설에서 경비 근무 중인 기동대 의경에게 발견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의경이 최씨를 제지하자 페트병으로 의경 목을 때렸다.

 경찰은 그의 휴대전화 분석하는 등 조사가 끝나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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