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0:14 (토)
폰만 갖다 대면 미래 아파트 ‘생생’
폰만 갖다 대면 미래 아파트 ‘생생’
  • 김현철 기자
  • 승인 2016.07.24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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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 ‘포켓몬 고’ 현실 속 3차원 공간정보 수요자 가상 체험 제공
 건물이 없는 나대지에 스마트폰을 대면 미래 건축될 아파트 형상이 나타난다면 어떨까?

 또는 AR(증강현실)을 통해 2~3년 뒤 입주하게 될 단지에 들어가 보고 정문ㆍ후문 그리고 동의 위치적인 장ㆍ단점을 파악한다면 과거보다는 합리적인 내 집 마련 전략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최근 닌텐도에서 개발한 ‘포켓몬 고(go)’게임이 큰 인기를 끌면서 AR(증강현실) 기술에 관심이 높다.

 AR(Augmented Reality)은 실제 세계에 3차원의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것으로 현실과 가상환경을 융합한 기술이다.

 국내는 강원도 속초와 부산 등에서 포켓몬스터가 출몰(?)하며 해당 지역에 관광객은 물론 돈도 몰리고 있다.

 그런데 AR 같은 IT 신기술의 발전이 게임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부동산 시장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4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아이언맨(Iron Man) 영화를 보면 AR 관련 기술들이 자주 등장한다. 주인공이 작업실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사건 현장에 직접 가는 효과를 누리는 것이다. 물리적인 공간 제약의 범위를 넘어서 시간 절약과 효용성을 극대화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도 IT 신기술이 빠르게 접목되고 있다.

 영화와 게임 등에 볼 수 있는 AR(증강현실) 도입은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지만, 360도 회전이 가능한 VR(가상현실)이라든지 3D 기술, 사이버 모델하우스, CG, 드론, 로드뷰 등 다양한 기술이 부동산 시장 발전과 궤를 같이한다.

 VR(Virtual Reality)은 특수한 안경이나 장갑 등을 사용해 인간의 시각, 청각 감각을 통해 현실처럼 유사 체험하게 하는 유저 인터페이스 기술의 하나를 말한다.

 부동산 현장에 가지 않고도 가상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최근에는 VR 기술과 360도 촬영 영상의 혼용을 통해 수요자는 가보지 않는 아파트나 동네를 직접 걸어 본듯한 경험을 가질 수 있다.

 3D 기술은 인간이 시각적으로 느끼는 입체적 원리를 모방해 영상으로 구현한 기술을 말한다. 평면에 구현하더라도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입체감’이라는 시각 요소를 발생시켜 인간의 시각과 같은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3D 기술이다.

 CG(Computer Graphics)는 컴퓨터로 제작된 모든 화상 정보와 그 기술을 통틀어 일컫는 시각예술 분야다.

 현재 그 활용도는 회화, 디자인, 영화 특수 효과와 같은 창작 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각종 시뮬레이션, CAD, 비즈니스용 그래프, 의료ㆍ산업용 화상 처리, 인쇄 매체의 편집 등 과학, 의료, 군사, 교육, 건축, 부동산 등 현대 문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장된다.

 건축과 부동산 분야에 CG 기술을 접목할 경우 토지 위에 건축하려는 건축물을 미리 올려볼 수도 있고 부피와 면적규모 등을 조절할 수도 있다.

 비단 건물뿐만 아니라 사람, 동물, 자동차, 비행기 등도 CG 기술을 통해 한 공간에 담아낼 수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현재 최첨단 IT 신기술이 소비자의 발품(현장탐방)을 줄여주는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허위매물을 감소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면서도 “신기루 같은 CG 기술에 쉽게 현혹되서는 안된다”고 경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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